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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에 관하여

톨스토이의 《안나 카레니나》

by 슬완빠(papa is ok) 2024. 9.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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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나 카레니나**는 레프 톨스토이가 1877년에 발표한 대작으로,

러시아 상류 사회를 배경으로 한 인간의 사랑, 배신, 도덕적 갈등을

다룬 소설입니다.

 

작품은 주인공 안나 카레니나의 비극적인 삶을 중심으로 다양한

인물들의 이야기를 엮어 나가며, 결혼, 가정, 사회적 규범, 그리고

개인적 욕망 사이의 갈등을 깊이 있게 탐구합니다.

 

이 소설은 도스토예프스키의 **죄와 벌**과 함께 러시아 문학의

양대 산맥 중 하나로 평가받으며, 톨스토이 특유의 사실적인 서술과

심리적 깊이를 보여주는 작품입니다.

1. 주요 등장인물

1) 안나 아르카디예브나 카레니나:

소설의 주인공으로, 매력적이고 지적이며, 부유한 관료인 알렉세이

카레닌과 결혼했지만 사랑 없는 결혼 생활에 갇혀 있습니다.

안나는 사회적 규범과 개인적 욕망 사이에서 갈등하며, 결국 자신을

파멸로 이끄는 선택을 하게 됩니다.

 

2) 알렉세이 알렉산드로비치 카레닌:

안나의 남편으로, 러시아 정부의 고위 관료입니다. 그는 이성적이고

냉정한 인물로, 아내의 불륜에 직면하면서도 자신의 사회적 지위와

명예를 유지하려 노력합니다. 그러나 그의 무정한 태도는 안나를

더욱 고통스럽게 만듭니다.

 

3) 알렉세이 브론스키 백작:

젊고 매력적인 장교로, 안나와의 사랑에 빠지게 됩니다.

그는 안나와의 불륜을 통해 자신의 열정과 욕망을 표출하지만,

시간이 지남에 따라 관계에 회의감을 느끼기 시작합니다.

 

4) 콘스탄틴 드미트리예비치 레빈:

소설의 또 다른 주요 인물로, 안나의 이야기와 대조적으로

농촌 생활과 순수한 사랑을 대표합니다. 그는 농업에 열정적인 지주로,

농민들과 함께 일하며 러시아 사회의 개혁을 고민합니다.

레빈은 깊은 내적 갈등을 겪지만, 키티와의 결혼을 통해 삶의 의미를

찾아갑니다.

 

5) 키티 셰르바츠카야:

레빈의 사랑하는 여인으로, 처음에는 브론스키에게 끌리지만, 그에게

실망한 후 레빈과 결혼하게 됩니다.

키티는 가정적이고 순수한 인물로, 레빈과 함께 행복한 가정을 꾸리며

안나와는 대조적인 삶을 살아갑니다.

 

6) 스티파 오블론스키:

안나의 오빠이자, 상류 사회의 전형적인 인물로, 여러 번 아내 돌리에게

불륜을 저지르지만, 그로 인한 죄책감보다는 자유로운 생활을 즐깁니다.

그는 소설에서 러시아 귀족 사회의 부패와 무책임을 상징하는

인물입니다.

 

7) 돌리(다리야 알렉산드로브나):

스티파의 아내로, 남편의 불륜에도 불구하고 가정을 지키기 위해

헌신하는 인물입니다. 그녀는 안나와 대조적으로 가정과 자녀 양육에

헌신하며, 전통적인 가치를 대표합니다.

 

2. 줄거리 요약

1) 서두: 상류 사회의 문제와 결혼 생활의 위기

소설은 안나의 오빠 스티파 오블론스키의 불륜으로 시작됩니다.

스티파의 아내 돌리는 남편의 부정행위를 알게 되고, 가정이

위태로워집니다. 이 위기 속에서 안나 카레니나는 모스크바로 오게

되며, 그곳에서 처음으로 브론스키를 만나게 됩니다.

 

안나는 당시 사랑 없는 결혼 생활에 지쳐 있었고, 자신의 삶에서

진정한 사랑과 열정을 느끼지 못하고 있었습니다.

브론스키는 젊고 매력적인 장교로, 안나에게 강한 관심을 보입니다.

그와의 만남은 안나의 삶에 큰 변화를 가져오며, 그녀는 남편

카레닌과의 결혼 생활에서 벗어나고 싶은 욕망을 느끼게 됩니다.

 

브론스키는 처음에는 키티 셰르바츠카야에게 구애했지만, 안나를

만난 후 그녀에게 빠지게 됩니다. 키티는 브론스키에게 깊은 사랑을

느꼈으나, 그가 안나에게 마음을 돌리자 큰 상처를 받게 됩니다.

이때 레빈은 키티에게 청혼했으나, 그녀는 브론스키에게 끌려 그의

구애를 거절하게 됩니다.

 

2) 안나와 브론스키의 불륜

안나와 브론스키는 결국 불륜 관계에 빠지게 됩니다. 안나는 남편

카레닌을 배신하고 브론스키와의 관계에 모든 것을 걸기 시작하지만,

그로 인해 점차 사회적으로 고립됩니다.

 

당시 러시아 상류 사회는 도덕적 엄격함을 요구했으며, 특히 여성의

불륜은 용납되지 않았습니다. 안나는 브론스키와의 관계로 인해 상류

사회에서 배척당하고, 이는 그녀의 삶에 큰 고통을 안겨줍니다.

 

남편 카레닌은 안나의 불륜을 알고도 이혼하지 않고, 자신의 명예를

지키기 위해 안나와의 결혼 생활을 유지하려 합니다.

카레닌은 안나의 행동에 감정적으로 반응하기보다는, 사회적 지위와

체면을 중요시합니다. 그러나 안나는 남편과의 결혼 생활을 유지하기를

거부하고, 브론스키와 함께 새로운 삶을 살기를 원합니다.

 

브론스키는 처음에는 안나와의 관계에 열정을 쏟지만, 시간이 지남에

따라 그는 그녀와의 관계에 회의감을 느끼고, 안나의 점점 더

불안정해지는 모습에 지쳐갑니다. 안나는 브론스키에게 완전히

의존하게 되며, 둘 사이의 갈등은 점점 깊어집니다.

 

3) 레빈과 키티의 사랑

안나와 브론스키의 불륜과는 대조적으로, 소설 속 또 다른 주인공

레빈과 키티의 이야기는 순수한 사랑과 가정의 가치를 담고 있습니다.

레빈은 농촌에서 농민들과 함께 일하며, 러시아 사회의 개혁을

고민하는 지주입니다. 그는 자신의 이상을 실현하기 위해 노력하며,

키티에 대한 순수한 사랑을 가지고 있습니다.

 

처음에 키티는 레빈의 청혼을 거절했지만, 브론스키와의 관계에서

상처를 받은 후 레빈의 진심을 깨닫고 그와 결혼하게 됩니다.

레빈과 키티는 결혼 후 농촌에서 가정을 꾸리고, 이를 통해 진정한

행복과 만족을 찾습니다. 레빈은 결혼 생활을 통해 삶의 의미와 신앙을

새롭게 발견하며, 내적 평화를 얻습니다.

 

4) 안나의 파멸

안나와 브론스키의 관계는 시간이 흐르면서 점점 더 불행해집니다.

안나는 사회적 배척과 브론스키와의 불안정한 관계로 인해 점점

정신적으로 불안해지고, 브론스키에게 더 큰 의존성을 보이게 됩니다.

그녀는 자신이 사랑받지 못한다고 느끼며 극도의 불안감과 질투에

시달리게 됩니다.

 

결국 안나는 브론스키의 사랑을 확신하지 못한 채, 그와의 관계에서

벗어날 수 없는 상태에 빠지게 됩니다.

그녀는 자신이 더 이상 사회에서 인정받을 수 없고, 브론스키에게도

사랑받지 못할 것이라는 절망감에 빠져, 극단적인 선택을 하게 됩니다.

안나는 기차역에서 자살하며, 그녀의 비극적인 삶은 이렇게 끝을

맺습니다.

5) 결말: 레빈의 구원과 삶의 의미

안나의 죽음 이후, 소설은 레빈의 내적 여정을 다룹니다.

레빈은 결혼 생활을 통해 삶의 본질적인 의미를 탐구하며, 자신의

신념과 이상에 대한 고민을 계속합니다. 그는 농업에 대한 열정과

농민들과의 교류를 통해 삶의 가치를 재발견하고, 키티와의 사랑과

가정 속에서 진정한 행복을 찾게 됩니다.

 

레빈은 삶의 고통과 불확실성을 이해하며, 신앙을 통해 내면의 평화를

얻습니다.

그는 안나와는 대조적으로, 사회적 갈등과 내적 고뇌 속에서도

긍정적인 결말을 맞이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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