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에 선교사로 파송받은 개척자 어거스틴에 대하여

들어가며

 

어거스틴(Augustine of Canterbury)은

6세기 후반과 7세기 초반에 활동한 기독교 선교사이자,

잉글랜드의 첫 대주교로, 영국에 기독교를 전파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 인물입니다.

 

그는 그레고리 1세 교황에 의해 파송받아 앵글로색슨족 사이에서 복음을

전파하며, 오늘날까지 영국 교회사에서 중요한 인물로 기억되고 있습니다.

1. 초기 생애와 파송

어거스틴은 이탈리아 출신으로, 로마 인근의 성 안드레아 수도원의

수도사였으며, 수도원의 원장이기도 했습니다.

 

596년, 교황 그레고리 1세는 어거스틴을 선교사로 임명하여, 이교도였던

영국의 앵글로색슨족에게 기독교를 전파하라는 임무를 부여했습니다.

 

당시 영국은 여러 이교도 왕국으로 분열되어 있었으며, 기독교는 아직 널리

퍼지지 않은 상태였습니다.

 

2. 영국 선교 사역

어거스틴은 597년 잉글랜드 켄트(Kent) 지방에 도착하여 켄트의 왕

에델베르트(Ethelbert)와 접촉했습니다. 에델베르트는 프랑스 출신의

기독교인인 베르타(Bertha)와 결혼했기 때문에 기독교에 어느 정도

호의적이었습니다.

 

어거스틴은 에델베르트 왕의 지원을 받아 선교를 시작했고, 이듬해에는

에델베르트 왕이 기독교로 개종하게 되었습니다. 이는 영국에서 기독교가

확산되는 중요한 계기가 되었습니다.

3. 캔터베리 대주교

어거스틴은 597년 크리스마스에 여러 사람들을 세례해 주며, 많은

앵글로색슨족이 기독교로 개종하게 되었습니다.

이후 그는 캔터베리(Canterbury)를 중심으로 교회를 세우고, 영국 교회의

기초를 다졌습니다.

 

601년, 교황 그레고리 1세는 어거스틴을 캔터베리 대주교로 임명하여,

영국 전역의 기독교 공동체를 이끌도록 했습니다.

 

4. 교회 설립과 유산

어거스틴은 캔터베리 대성당을 설립하고, 기독교 신앙을 체계적으로

전파하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그는 또한 영국의 기존 켈트 기독교 공동체와 로마 교회 사이의 관계를

조정하고, 로마 교회의 전통과 관습을 영국에 도입하는 데 힘썼습니다.

 

어거스틴의 사역은 이후 잉글랜드 전역으로 기독교가 퍼지는 계기가 되었으며,

영국 교회의 초석을 마련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습니다.

5. 말년과 사망

어거스틴은 604년경에 사망하였으며, 그의 유해는 그가 세운 캔터베리 성당에

안치되었습니다. 어거스틴은 후에 성인으로 시성되었으며,

"잉글랜드의 사도"로 불리게 되었습니다.

 

6. 영향과 평가

어거스틴의 선교 활동은 잉글랜드에 기독교를 뿌리내리게 하는 중요한

기여를 했습니다. 그의 노력 덕분에 잉글랜드는 이후 유럽 기독교 문화의

중요한 일부가 되었으며, 캔터베리는 오늘날까지도 영국 성공회의 중심지로

남아 있습니다.

 

어거스틴의 선교는 중세 초기 유럽의 기독교 확산 과정에서 중요한 사건으로

평가받으며, 그의 유산은 영국 교회 역사에 깊은 흔적을 남겼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