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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면의 평화와 영적 성장을 위하여

토마스 아키나스의 "신학대전'

by 슬완빠(papa is ok) 2024. 8.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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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어가면서

토마스 아키나스(1225-1274)는 중세 철학과 신학의 대표적인 인물로,

그의 가장 유명한 저작인 **신학대전(Summa Theologica)**

기독교 신학을 체계적으로 다룬 방대한 저서입니다.

 

이 책은 세 부분으로 나뉘며, 각각의 부분은 다시 여러

'문제'(quaestiones)로 나뉘어 있습니다.

각 문제는 토론의 형식으로 구성되며, 반대 의견과 그것에 대한 반박,

그리고 최종적인 결론을 통해 신학적 논제를 다루고 있습니다.

1: 신과 창조물

1부는 주로 신에 대한 논의로 시작되며, 신의 본질, 속성, 삼위일체,

그리고 창조에 관한 내용이 포함됩니다.

1) 하나님의 존재:

아키나스는 '5가지 길'(quinque viae)이라는 논증을 통해 하나님의

존재를 증명하려 했습니다.

이는 변화의 증명, 인과의 증명, 존재의 증명, 정도의 증명, 그리고

목적의 증명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아키나스는 이 논증들을 통해 이성적으로 하나님의 존재를 설명하고자 했습니다.

 

2) 삼위일체:

아키나스는 하나님이 한 분이면서 동시에 세 위격(성부, 성자, 성령)을 가지신다는

기독교의 삼위일체 교리를 설명합니다.

그는 이를 철학적 개념을 통해 논리적으로 설명하려 했으며, 각 위격이 서로

구별되면서도 하나의 본질을 공유한다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3) 창조론:

이 부분에서는 하나님이 무에서 모든 것을 창조하셨다는 교리가

다루어집니다. 아키나스는 창조가 시간의 시작을 의미한다고 주장하면서,

창조의 목적과 과정에 대해 설명합니다.

 

2: 인간과 윤리

2부는 인간의 본성과 윤리적 행위에 대한 내용을 다룹니다.

2부는 다시 **1부 제2(Prima Secundae)**

**2부 제2(Secunda Secundae)**으로 나뉩니다.

 

1) 인간의 목적:

아키나스는 인간의 궁극적인 목적이 하나님과의 영원한 행복(Beatitudo)이라고

주장합니다. 인간의 모든 행동은 이 궁극적인 목적을 향해

나아가야 하며, 이러한 행복은 오직 하나님 안에서만 찾을 수 있다고

설명합니다.

 

2) 윤리적 행위와 덕:

아키나스는 인간이 자유의지를 가지고 있으며, 이로 인해 윤리적 선택을 할 수

있다고 봅니다.

그는 덕을 크게 네 가지 기본 덕(현명, 정의, 절제, 용기)과 세 가지

신학적 덕(믿음, 소망, 사랑)으로 나누어 설명합니다. 이러한 덕들이

조화를 이루어야 인간이 올바른 삶을 살 수 있다고 주장합니다.

 

3) 법과 은혜:

아키나스는 인간 사회의 법이 자연법에 기초해야 하며, 자연법은

하나님의 영원법의 반영이라고 주장합니다.

또한 그는 인간이 하나님의 은총을 통해 구원을 받을 수 있으며,

은총은 인간이 자신의 힘으로 도달할 수 없는 초월적인 선을

이룰 수 있도록 돕는다고 설명합니다.

 

3: 그리스도와 성례전

3부는 예수 그리스도의 인격과 사역, 그리고 성례전에 대한 내용을

다룹니다.

1) 그리스도의 인격:

아키나스는 그리스도가 참 하나님이자 참 인간으로서, 두 본성을

지닌 한 인격이라고 설명합니다. 그는 그리스도의 강생(성육신)

속죄의 의미를 논하며, 그리스도가 인간의 구원을 위해 어떤 역할을

했는지를 강조합니다.

 

2) 성례전:

이 부분에서는 기독교의 일곱 성례전(세례, 견진, 성체, 고해, 병자성사, 성품, 혼인)

대해 논의합니다.

아키나스는 성례전이 그리스도의 은총을 전달하는 수단이며, 이를 통해

신자들이 구원의 은총을 받을 수 있다고 설명합니다.

각 성례전의 본질과 효과에 대해 상세히 다루며, 그리스도인이 어떻게

성례전을 통해 하나님과 더 깊은 관계를 맺을 수 있는지를 설명합니다

 

보충부(Supplementum)

 

보충부는 제3부에 이어서 주로 최후의 일들(사후 세계, 부활, 최후의

심판)에 대한 논의를 다룹니다.

 

이 부분은 아키나스의 사후에 그의 제자들에 의해 완성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1) 사후 세계:

여기서는 영혼의 불멸성, 천국과 지옥의 존재, 연옥에 대한 교리 등이

논의됩니다. 아키나스는 인간의 영혼이 죽음 이후에도 존재하며,

개인은 최후의 심판에서 영원한 상급이나 벌을 받게 된다고 설명합니다.

 

2) 부활과 최후의 심판:

아키나스는 최후의 날에 모든 죽은 자들이 부활하여 심판을 받는다는

기독교 교리를 설명합니다. 그는 이 부활이 영혼과 육체의 재결합을

의미하며, 부활한 육체는 영원히 썩지 않을 것이라고 주장합니다.

결론

 

신학대전은 단순한 신학적 논문이 아니라, 중세 기독교 세계관을

이해하는 데 중요한 문헌입니다. 토마스 아키나스는 이 책을 통해

기독교 신앙을 체계적으로 정리하고, 이를 철학적 논증과 결합하여

설명하려 했습니다.

 

그의 접근법은 이성적 논증과 신앙을 조화롭게 결합시키려는 중세

스콜라 철학의 전형적인 예로, 이후 서구 신학과 철학에 큰 영향을

미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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