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교신의 무교회주의에 대하여

1. 김교신의 등장

1) 김교신은 1901년 함남 함흥에서 출생하였고, 이후 일본에 건너가

동경 미사노리 영어학교에서 수학중에 1920년 동양 선교회 성서학원

학생들의 노방전도에 신앙을 받아 들이고 성결교회에 출석하여 세례를

받았다.

2) 그러나 그가 나가던 교회안에 분규가 일어나 목사가 축출당하는 것을

목격하고 기성교회에 회의를 느끼기 시작하였고, 당시의 무교회주의자로

유명한 우찌므라 간조의 문하에서 성경공부를 하면서 강한 영향을 받았다.

 

2. 활동 내용

1) 유학을 마치고 귀국하여 함흥 영생여자 고보에서 교편을 잡으면서

우찌므라 문하생들과 함께 성경연구 잡지인 ‘성서조선’을 창간하였다.

2)김 교신의 성서조선은 기성교회의 교리, 조직,예배의식을 거부하고

자기들끼리의 신앙공동체를 만들어 나갔다. 따라서 이들은

무교회주의자들이라는 칭호를 얻게 되었다.

 

3. 김 교신의 신학사상의 내용

1) 공간을 점유하는 눈으로 보이는 회당을 진정한 교회로 여기지 않고

신자가 모이는 에배의 장소 자체를 교회로 인정하였다.

2) 성직제도에서 비롯된 갖가지 교회가 가진 권능 (목사의 의한 세례 등)을

인정하지 않으며, 장로 ,집사 등의 직분에 의한 신자들의 조직도 무시하였다.

3) 교회가 가지고 있는 성서해석권을 인정하지 않고 신자 각자가 성서를

통해 직접 하나님을 만나 은혜의 분수대로 신앙의 진리를 깨우침받는

만인제사장의 입장을 존중하였다.

4) 섭리사관에 입각하여 하나님께서 우리 민족에게 주신 사명이 무엇인가를

규명하고, 실천하는 것을 제일의 사명으로 생각하였다.

따라서 우리 민족의 정신사적,교회사적 사명을 강조하게 되고

이는 필연적으로 선교사들이 전수해준 교파적 신앙을 거부하고

우리 민족 자체가 가져야 하는 민족신앙을 주창하였다.

 

4. 교훈

1) 기성교회의 입장에서 보면 확실히 무교회주의자요, 기성교회를 비난하고

거부하고 분열시킨 사람이나, 김교신 만큼 성경을 사랑하고 조선을 사랑한

사람은 많지 않을 것이라고 한다.

2) 그는 일생을 통해 ‘2C’를 사랑한다고 했는 데, 그 ‘2C’는

‘Christ and Chosun(그리스도와 조선)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