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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보 준목의 설교연습

믿음과 고난의 관계

by 초보 준목 슬완빠(papa is ok) 2026. 9.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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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말씀

“하나님을 믿는데 왜 계속 인생이 힘든가?”라는 질문은

신앙생활을 오래 한 사람일수록 더 깊이 묻게 되는 질문입니다.

믿음이 있는데도 고난이 계속될 수 있다는 사실은 성경에서도 반복해서 나타납니다.

 

오히려 성경은 “하나님을 믿으면 고난이 사라진다”고 약속하지 않습니다.

예수님께서도 말씀하셨습니다.

“세상에서는 너희가 환난을 당하나 담대하라 내가 세상을 이기었노라.”
— 요한복음 16:33

여기서 중요한 것은 “환난을 당하지 않는다”가 아니라 “환난을 당하지만 담대하라”는 말씀입니다.

1. 하나님을 믿는다고 인생의 고난이 없어지는 것은 아닙니다

우리는 흔히 이런 생각을 합니다.

“내가 하나님을 믿고 기도하고 있는데 왜 일이 잘 풀리지 않는가?”

그러나 성경의 믿음의 사람들을 보면 전혀 그렇지 않습니다.

  • 요셉은 하나님과 함께했지만 노예가 되고 감옥에 갇혔습니다.
  • 다윗은 하나님께 기름 부음을 받았지만 오랫동안 사울에게 쫓겼습니다.
  • 욥은 하나님을 경외했지만 엄청난 고난을 겪었습니다.
  • 바울은 복음을 위해 헌신했지만 매를 맞고 감옥에 갇히고 배가 파선하는 일을 겪었습니다.
  • 예수님의 제자들도 믿음을 가진 후 오히려 박해와 고난을 경험했습니다.

그러므로 “내 인생이 힘들다 = 하나님이 나를 떠나셨다”라고 결론 내릴 수 없습니다.

2. 고난이 있다는 것은 믿음이 없다는 뜻이 아닙니다

오히려 고난은 우리의 믿음이 무엇에 의존하고 있는지를 드러냅니다.

평안할 때에는 이렇게 말하기 쉽습니다.

“하나님을 믿습니다.”

그런데 일이 꼬이고, 경제적으로 어려워지고, 인간관계가 무너지고,

기도해도 응답이 없을 때 이런 질문이 생깁니다.

“그래도 하나님을 믿을 것인가?”

욥이 바로 그 시험을 경험했습니다.

욥은 모든 것을 잃었지만 이렇게 고백합니다.

“그가 나를 죽이시리니 내가 희망이 없노라 그러나 그의 앞에서 내 행위를 아뢰리라.”
—욥기 13:15

욥의 믿음은 하나님이 좋은 것을 주실 때만 하나님을 믿는 믿음에서 한 단계 더 깊어집니다.

“하나님께서 아무것도 주시지 않아도 하나님은 여전히 하나님이십니다.”

이것이 성숙한 믿음입니다.

3. 하나님은 고난을 통해 우리를 변화시키기도 하십니다

우리는 고난이 오면 이렇게 기도합니다.

“하나님, 이 상황을 바꿔 주세요.”

그런데 하나님께서는 때때로 상황보다 우리 자신을 먼저 변화시키십니다.

로마서 5장은 환난을 바라보는 놀라운 관점을 보여줍니다.

“환난은 인내를,
인내는 연단을,
연단은 소망을 이루는 줄 앎이로다.”

고난이 반드시 좋은 것은 아닙니다.

하지만 하나님께서는 좋지 않은 고난조차도 우리의 영적 성숙을 위해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어쩌면 우리가 원하는 것은

“고난이 없는 삶”이지만,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것은

“고난 속에서도 하나님을 붙드는 사람”일 수 있습니다.

4. 하나님께서 침묵하시는 것처럼 느껴질 때도 있습니다

가장 힘든 순간은 고난 자체보다 기도해도 아무런 변화가 없을 때입니다.

“하나님, 왜 응답하지 않으십니까?”

“왜 나만 이런 일을 겪습니까?”

“도대체 언제까지입니까?”

성경에도 이런 기도가 있습니다.

다윗은 시편 13편에서 하나님께 반복해서 묻습니다.

“여호와여 어느 때까지니이까”

성경은 이런 질문을 믿음 없는 기도라고 꾸짖지 않습니다.

오히려 하나님 앞에 자신의 고통을 솔직하게 가져갑니다.

따라서 힘들다고 하나님께 질문하는 것 자체가 믿음의 실패는 아닙니다.

중요한 것은 질문하면서도 하나님을 떠나지 않는 것입니다.

5. 하나님은 고난 가운데 우리와 함께하십니다

신앙의 핵심은

“하나님께서 내가 원하는 것을 주신다”가 아닙니다.

더 깊은 신앙은

“무슨 일이 일어나든 하나님께서 나와 함께하신다”는 믿음입니다.

시편 23편이 그것을 잘 보여줍니다.

“내가 사망의 음침한 골짜기로 다닐지라도 해를 두려워하지 않을 것은 주께서 나와 함께하심이라.”

다윗은 “골짜기를 지나가지 않는다”고 하지 않았습니다.

분명히 골짜기를 지나갑니다.

그러나 그곳에서 발견한 것은 이것입니다.

“주께서 나와 함께하심이라.”

신앙은 골짜기가 없어지는 것이 아니라, 골짜기에서도 하나님이 함께하신다는 사실을 발견하는 것입니다.

6. 그렇다면 하나님을 믿는데도 왜 이렇게 힘든가?

성경적으로 몇 가지 이유를 생각해 볼 수 있습니다.

① 우리는 아직 죄가 존재하는 세상에 살고 있기 때문입니다

구원받았다고 해서 세상의 모든 문제가 사라지는 것은 아닙니다.

질병, 죽음, 경제적 어려움, 인간관계의 갈등, 불공평함과 같은 현실은 여전히 존재합니다.

② 우리의 선택과 다른 사람의 선택이 결과를 만들기 때문입니다

하나님께서 모든 것을 주권적으로 다스리신다고 해서 인간의 행동이 무의미해지는 것은 아닙니다.

우리의 잘못된 선택도 결과를 가져오고, 다른 사람의 죄도 우리에게 상처를 줄 수 있습니다.

③ 하나님께서 우리의 기대와 다른 방식으로 일하시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이 문제를 해결해 주세요.”라고 기도합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때로

문제를 제거하기보다 그 문제를 통과할 힘을 주십니다.

바울도 자신의 육체의 가시를 제거해 달라고 세 번 간구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대답은 이것이었습니다.

“내 은혜가 네게 족하도다.”
— 고린도후서 12:9

바울이 원했던 것은 가시의 제거였지만,

하나님께서 주신 것은 가운데서 역사하는 은혜였습니다.

7. 가장 조심해야 할 생각

인생이 계속 힘들 때 가장 위험한 생각은 이것입니다.

“하나님께서 나를 사랑하지 않으시는 것 같다.”

하지만 우리의 상황이 하나님의 사랑을 결정하지 않습니다.

하나님의 사랑은 십자가에서 이미 나타났습니다.

“우리가 아직 죄인 되었을 때에 그리스도께서 우리를 위하여 죽으심으로
하나님께서 우리에 대한 자기의 사랑을 확증하셨느니라.”
— 로마서 5:8

그러므로 우리의 삶이 힘들다고 해서

“하나님이 나를 버리셨다”고 판단할 필요는 없습니다.

오히려 십자가를 바라보아야 합니다.

하나님은 나를 사랑하시는가?

십자가가 그 대답입니다.

8. 그런데 고난이 너무 오래 지속될 때는 어떻게 해야 할까요?

이 부분이 매우 중요합니다.

“하나님을 믿으니까 그냥 참고 견뎌라”는 식으로 말해서는 안 됩니다.

성경의 믿음은 고통을 부정하는 믿음이 아닙니다.

힘들면 울어도 됩니다.

두려우면 두렵다고 하나님께 말해도 됩니다.

지치면

“하나님, 저는 더 이상 힘이 없습니다.”라고 기도해도 됩니다.

엘리야도 지쳐서 죽기를 구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그를 즉시 책망하지 않으셨습니다. 먼저 쉬게 하시고 먹이시고 다시 일으키셨습니다.

때로 하나님께서 주시는 은혜는 놀라운 기적이 아니라

오늘 하루를 버틸 수 있는 힘일 수도 있습니다.

9. 결국 믿음은 무엇을 붙드는 것인가?

성숙한 믿음은 이렇게 말할 수 있습니다.

“하나님, 제 인생이 왜 이렇게 힘든지 저는 다 이해하지 못합니다.”

그러나 그 다음에 이렇게 말하는 것입니다.

“그래도 하나님이 선하시다는 사실을 믿겠습니다.”

“왜 이런 일이 일어났는지는 모르지만 하나님을 놓지 않겠습니다.”

“기도해도 상황이 바뀌지 않지만 그래도 기도하겠습니다.”

“오늘 하나님이 침묵하시는 것처럼 느껴져도 하나님이 나를 버리셨다고 단정하지 않겠습니다.”

이것이 욥의 믿음이고, 다윗의 믿음이며, 바울의 믿음입니다.

마지막으로 자신에게 이렇게 물어볼 필요가 있습니다

어쩌면 우리가 하나님께 이렇게 기도하고 있는지도 모릅니다.

“하나님을 믿으면 왜 제 인생을 편하게 해주지 않으십니까?”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우리에게 다른 질문을 하실 수도 있습니다.

“네가 원하는 것을 내가 주지 않아도 나를 사랑할 수 있느냐?”

“네 인생이 네 뜻대로 되지 않아도 나를 신뢰할 수 있느냐?”

“고난 가운데서도 나를 하나님으로 인정할 수 있느냐?”

신앙의 가장 깊은 자리에서는 결국 이 질문 앞에 서게 됩니다.

“나는 하나님을 사랑하는가, 아니면 하나님께서 주시는 것을 사랑하는가?”

그리고 바로 그곳에서 믿음이 한 단계 깊어질 수 있습니다.

인생이 힘들다는 것은 하나님이 없는 증거가 아닙니다.
때로는 가장 힘든 골짜기에서 하나님이 가장 가까이 계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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