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말씀 분석
먼저 말씀을 함께 보겠습니다.
“나와 같이 모든 일에 모든 사람을 기쁘게 하여
나의 유익을 구하지 아니하고
많은 사람의 유익을 구하여
그들로 구원을 받게 하라.”
(고린도전서 10:33)
이 말씀은 바울이 그리스도인의 자유와 책임을 설명하며 내린 결론입니다.
신앙의 성숙은 “내가 무엇을 할 수 있는가”가 아니라,
“나의 선택이 누구에게 어떤 유익을 주는가”로 판단된다는 것을 분명히 합니다.
1. “모든 일에 모든 사람을 기쁘게 하여” — 사람 중심이 아니라 복음 중심
1) ‘기쁘게 한다’는 의미의 오해 바로잡기
바울은 사람 눈치 보며 타협하라는 뜻이 아닙니다.
여기서 말하는 기쁨은
- 아첨이나 인기 추구가 아니라
- 복음에 걸림돌이 되지 않도록 배려하는 태도입니다.
👉 진리를 버리지 않으면서도, 사람을 향한 사랑의 접근 방식을 택하라는 뜻입니다.
2) 상황에 따라 자신을 낮추는 자유
바울은 유대인에게는 유대인처럼, 이방인에게는 이방인처럼 행동했습니다(고전 9장).
이는 정체성의 흔들림이 아니라 복음을 위한 유연함입니다.
2. “나의 유익을 구하지 아니하고” — 자유를 내려놓는 성숙
1) 그리스도인의 자유는 ‘권리’가 아니라 ‘사명’
바울은 자신에게 정당한 권리가 있었음에도
- 주장하지 않았고
- 내려놓았으며
- 제한했습니다.
👉 자유를 내려놓을 수 있을 때, 그 자유는 성숙해집니다.
2) 자기 유익을 내려놓는 이유
자기 유익을 앞세우면
- 갈등이 생기고
- 공동체가 상처받으며
- 복음이 가려집니다.
바울은 자기 부인의 실제적 적용을 보여줍니다.
3. “많은 사람의 유익을 구하여” — 신앙의 방향성
1) 신앙은 개인 만족이 아니라 공동체 유익을 향한다
성경적 신앙은
- 나 혼자 잘되는 신앙이 아니라
- 함께 살아나는 신앙입니다.
바울의 선택 기준은 항상 이것입니다.
“이 선택이 공동체를 살리는가?”
2) 유익의 범위는 ‘많은 사람’
특정 집단이나 취향이 아니라
가능한 많은 사람이 복음에 가까워지도록
자신의 삶을 조정하는 태도입니다.
4. “그들로 구원을 받게 하라” — 모든 배려의 최종 목적
1) 목적은 언제나 ‘구원’
바울의 배려, 절제, 자기 제한의 목적은 단 하나입니다.
👉 사람들이 구원에 이르게 하는 것
도덕적 호감이나 관계의 평화가 목적이 아니라,
복음의 문을 여는 것이 목적입니다.
2) 삶 자체가 복음의 통로
말보다 먼저 드러나는 것은 삶의 태도입니다.
배려와 절제는 복음을 말할 수 있는 신뢰의 다리가 됩니다.
우리에게 전하는 메시지
1) 신앙의 성숙은 ‘내가 포기할 수 있는 범위’로 드러난다
무엇을 누리느냐보다
👉 무엇을 내려놓을 수 있느냐가 성숙의 지표입니다.
2) 자유는 사랑으로 제한될 때 가장 빛난다
그리스도인의 자유는
다른 사람을 세우기 위해 사용될 때
가장 아름답습니다.
3) 나의 선택이 누군가의 믿음에 영향을 준다
말 한마디, 행동 하나, 선택 하나가
누군가에게는 믿음의 문을 여는 열쇠가 될 수 있습니다.
4) 구원이 삶의 최종 기준이 되어야 한다
바울의 삶의 기준은 분명했습니다.
👉 “이 선택이 누군가를 구원에 더 가깝게 하는가?”
이 질문이 오늘 우리의 기준이 되어야 합니다.
묵상 질문
- 나는 신앙의 자유를 ‘권리’로 사용하고 있는가, ‘사명’으로 사용하고 있는가?
- 나의 최근 선택이 누군가에게는 걸림돌이 되지는 않았는가?
- 내가 내려놓아야 할 ‘정당하지만 내려놓아야 할 것’은 무엇인가?
- 오늘 한 가지, 누군가의 믿음을 세우는 선택은 무엇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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