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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말씀 묵상

'소금'과 '화평'의 가치

by 초보 준목 슬완빠(papa is ok) 2025. 11.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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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씀본문

마가복음 9장 49-50절

사람마다 불로써 소금 치듯 함을 받으리라. 소금은 좋은 것이로되 만일 소금이 그 맛을 잃으면

무엇으로 이를 짜게 하리요 너희 속에 소금을 두고 서로 화목하라."

1. 말씀 묵상: 49절 – 정결과 심판의 불

마가복음 9장 49절은 종종 이해하기 어려운 구절로 여겨집니다.

"사람마다 불로써 소금 치듯 함을 받으리라"는 말씀은 정결하게 하는 불의 심판을 비유합니다.

 

1) 불 (심판의 도구):

성경에서 '불'은 하나님의 거룩함과 죄를 태워 정화시키는 심판을 상징합니다.

 

2) 소금 (보존과 계약):

구약에서 소금은 제물을 보존하는 데 사용되었으며, '소금 언약'이라 하여 변치 않는 영원한 계약의

상징이었습니다(민 18:19).

이 구절은 예수 그리스도를 따르는 제자들이 이 땅에서 혹독한 시련과 고난(불)을 겪을지라도,

그 고난이 오히려 그들을 변치 않고 영원한 가치를 지닌 존재(소금)로 정결하게 연단하고 보존하는

역할을 한다는 깊은 영적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2. 말씀 묵상: 50절 – 제자의 두 가지 사명

이어지는 50절은 소금의 비유를 통해 제자들이 세상에서 감당해야 할 구체적인 사명

두 가지를 제시합니다.

사명 1: 맛을 잃지 않는 소금 (세상 속의 영향력)

1) 소금의 기능:

소금은 맛을 내고, 부패를 방지하며, 정결하게 하는 기능이 있습니다.

 

2) 교훈:

그리스도인들은 세상의 부패를 막고, 그리스도의 맛을 내는 영적인 소금이어야 합니다.

소금이 맛을 잃으면 아무 쓸모가 없듯이, 제자가 세상적인 가치에 물들어 그리스도인의 구별된 맛(거룩함)을

잃으면 세상에 아무런 영향력을 미칠 수 없습니다.

사명 2: 서로 화목하라 (공동체 안의 연합)

1) "너희 속에 소금을 두고"는 개인적인 거룩함과 영적 능력을 내재하라는 명령입니다.

이 영적 능력이 발현되는 궁극적인 모습은 **"서로 화목하라"**는 공동체의 삶으로 이어집니다.

 

2) 교훈:

불의 심판을 통해 정결하게 된 소금과 같은 제자들은, 교회와 가정 안에서 화평을 만드는 자가 되어야 합니다.

개인의 거룩함은 다른 사람을 비난하고 판단하는 무기가 아니라, 공동체를 치유하고 하나로 묶는 접착제가

되어야 합니다.

3. 이 말씀이 우리에게 주는 교훈

교훈 1: 고난을 통한 정결함을 받아들여라

우리의 삶에 찾아오는 모든 시련(불)은 우리를 연소시키기 위함이 아니라, 우리의 죄악과 세속적인 요소를

태워 없애고 영원히 변치 않을 믿음(소금)으로 빚어내기 위한 하나님의 연단 과정임을 기억해야 합니다.

교훈 2: 교회 안에서 먼저 화목을 이루라

세상에 빛과 소금의 역할을 감당하기 전에, 그리스도인들은 먼저 교회 공동체 안에서 다툼을 버리고

평화를 이루어야 합니다. 우리 안에 있는 '소금'(성령의 능력과 예수님의 성품)을 사용하여 비난 대신 용서를,

분쟁 대신 연합을 이루는 화목의 도구가 되어야 합니다.

교훈 3: 구별된 삶으로 영향력을 발휘하라

세상 사람들과 구별되는 우리의 '맛', 즉 윤리적이고 도덕적인 거룩한 삶만이 세상에 강력한 메시지를 던질 수

있습니다. 우리의 행동과 말이 세상의 부패를 막는 소금의 기능을 할 수 있도록 날마다 거룩함을 추구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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