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호와의 증인(Jehovah's Witnesses)

여호와의 증인(Jehovah's Witnesses)은

19세기 말 미국에서 찰스 테이즈 러셀(Charles Taze Russell)에 의해 시작된 종교 단체입니다.

그들은 자신들의 신앙이 1세기 초기 그리스도교를 재확립한 것이라고 주장하며, 성경을

유일한 권위로 인정합니다.

그러나 삼위일체 등 주류 기독교의 핵심 교리를 부정하기 때문에, 대부분의 개신교와 가톨릭에서는

이단 또는 이교로 분류하고 있습니다.

여호와의 증인의 교리는 기존 기독교와 몇 가지 중요한 차이점을 보입니다.

1. 삼위일체 부정:

그들은 성부(여호와), 성자(예수), 성령을 동등한 세 위격의 하나님으로 보지 않습니다.

2. 예수:

예수는 하나님이 창조한 첫 번째 존재이자 하나님의 아들이며, 천사장 미가엘이라고

주장하기도 합니다. 즉, 예수를 신(神)이 아닌 피조물로 봅니다.

3. 성령:

성령을 인격적인 존재가 아닌, 하나님의 목적을 달성하는 데 사용되는 '활동력' 또는 '힘'으로

해석합니다.

4. 영혼 멸절론:

사람은 죽으면 영혼과 육체가 모두 소멸된다고 믿습니다. 불타는 지옥과 같은 영원한 고통의 장소는

없다고 주장하며, 의로운 사람들은 지상 낙원에서 영원한 생명을 얻는다고 믿습니다.

5. 재림:

예수의 재림이 이미 1914년에 눈에 보이지 않는 영적인 형태로 이루어졌다고 믿습니다.

현재 예수께서는 하늘에서 왕국을 통치하고 있으며, 가까운 미래에 아마겟돈 전쟁을 통해

현 세상의 정부와 제도를 제거하고 지상에 하느님의 왕국을 건설할 것이라고 주장합니다.

6. 구원:

구원은 오직 여호와 하나님의 뜻에 순종하고 선한 행실을 통해 이루어진다고 믿습니다.

그들은 특정한 기준으로 선택된 '14만 4천 명'만이 하늘에서 예수와 함께 통치하며,

나머지 의로운 사람들은 지상 낙원에서 영원히 살게 될 것이라고 믿습니다.

이러한 교리적 차이는 그들의 사회적 실천에도 영향을 미칩니다.

1. 수혈 거부:

성경 구절(창세기 9:4, 사도행전 15:29 등)을 근거로 피를 먹거나 몸에 넣는 행위를 금지합니다.

따라서 생명이 위태로운 상황에서도 수혈을 거부하며, 무수혈 치료를 요청합니다.

2. 병역 거부:

폭력에 대한 성경의 가르침을 따라 전쟁이나 군 복무를 거부합니다. 대한민국에서는 오랫동안

사회적 논쟁의 대상이었으나, 최근 양심적 병역거부자에 대한 대체복무제가 도입되었습니다.

3. 기타 금기 사항:

생일, 크리스마스, 국경일에 대한 기념을 우상 숭배로 여기고 기념하지 않습니다.

국기에 대한 경례도 거부합니다.

4. 전도 활동:

주로 두 명씩 짝을 이루어 가정집을 방문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