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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보 준목의 설교연습

영적 전쟁터, 우리의 마음을 사수하라

by 초보 준목 슬완빠(papa is ok) 2025. 10.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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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 말씀: 에베소서 4장 27절

"마귀에게 틈을 주지 말라"

— 에베소서 4장 27절

1. 집으로 침투하는 위험

집을 지키는 가장 기본적인 원칙은 문단속입니다.

아무리 튼튼한 집이라도 창문이나 문에 작은 '틈'이 생기면 도둑이나 해충이 침투하게

됩니다.

오늘 사도 바울은 영적인 삶에서도 이와 같은 절대적인 원칙을 선포합니다.

"마귀에게 틈을 주지 말라!"

이 말씀은 마귀가 우리의 삶에 들어올 수 있는 '접근 경로'나 '발판'이 있음을 시사합니다.

우리는 이미 예수 그리스도의 보혈로 구원받았지만, 우리의 일상적인 죄와 나약함 속에서

마귀는 호시탐탐 우리의 마음과 공동체를 무너뜨릴 기회를 엿보고 있습니다.

 

* 마귀에게 틈을 주는 것은 우리가 스스로 원수의 침입을 허용하는 것과 같습니다.

이 틈이 무엇이며, 어떻게 닫아야 하는지 살펴봅시다.

2. 마귀가 노리는 가장 큰 '틈'

사도 바울은 27절을 말씀하기 직전(26절)에 무엇에 대해 경고했습니까? 바로 '분노'와 '죄'입니다.

가. 해를 품은 분노의 '틈' (4:26)

바울은 "분을 내어도 죄를 짓지 말며 해가 지도록 분을 품지 말라"고 했습니다.

분노 자체는 인간의 감정이지만, 이 분노를 해결하지 않고 밤새도록 마음에 담아두는 것

(원한, 미움, 복수심)이 바로 마귀가 가장 좋아하는 틈이 됩니다.

 

1) 지연된 화해:

하루를 넘기는 분노는 단순한 감정이 아니라, 관계를 파괴하고 용서를 거부하는 죄악으로

변질됩니다.

이 용서하지 못하는 마음속에 마귀가 들어와 뿌리내리고 공동체에 불화의 씨앗을 뿌리게 됩니다.

 

2) 우리의 적용:

마음에 분노가 생겼다면 즉시 해결하고, 용서를 구하거나 베풀어야 합니다.

'해가 지기 전에' 문제를 해결하라는 것은, 우리 삶에 악한 영이 머무를 시간 자체를 주지 말라는

영적 전쟁의 지침입니다.

나. 옛사람의 습관이라는 '틈' (4:25)

27절 전후의 맥락(4:25~32)을 보면, 거짓말, 도둑질, 음란, 악독, 분냄, 비방 등 옛사람의 습관들이

바로 마귀의 틈을 만드는 재료임을 알 수 있습니다.

 

1) 거짓말: 진리가 아닌 거짓이 마음에 들어올 통로가 됩니다.

2) 도둑질: 정직과 성실을 잃어버리고 탐욕을 따르는 순간 마귀가 활개를 칩니다.

3) 악독과 비방: 사랑 대신 미움을 택하고 남을 헐뜯는 것은 마귀의 언어입니다.

 

우리가 새로운 피조물로서의 정체성을 잊고 옛 삶의 방식으로 돌아가는 순간, 마귀는 우리가 스스로

열어준 문으로 당당하게 들어오게 됩니다.

3. 틈을 막는 천국 시민의 결단

그렇다면 마귀에게 틈을 허용하지 않기 위해 우리는 어떻게 살아야 합니까?

가. 성령으로 충만함을 입으라

마귀는 어둠 속에서 역사합니다. 빛이 들어오면 어둠은 자동적으로 물러납니다. 우리의 마음속에

성령님(진리의 영)이 충만하게 거하시면, 마귀는 머무를 곳을 찾지 못하고 떠나게 됩니다.

나. 적극적으로 선을 행하라

바울은 부정적인 옛 습관을 버리라고만 하지 않고, 긍정적인 새 습관을 입으라고 명령합니다 (4:28-29).

도둑질한 자는 선한 일을 하고, 더러운 말 대신 덕을 세우는 말을 하라고 합니다.

 

* 틈을 막는 가장 좋은 방어는 적극적인 공격, 즉 선을 행하고 사랑을 실천하는 삶입니다.

우리가 하나님의 선한 일에 집중할 때, 악한 영은 더 이상 우리에게 접근할 공간을 찾지 못합니다.

4. 결론: 매일의 문단속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우리의 구원은 흔들리지 않지만, 우리의 일상생활과 신앙 공동체는 매일 마귀의 공격 대상이 됩니다.

오늘 하루, 잠자리에 들기 전에 우리 마음의 문을 점검합시다.

분노나 미움을 품은 채 하루를 마무리하지는 않았는지? 거짓이나 탐심을 합리화하지는 않았는지?

우리의 마음을 성령의 거처로 깨끗하게 지키고, 용서와 사랑, 선행으로 틈을 완벽하게 봉쇄합시다.

마귀에게 단 하나의 틈도 내주지 않고, 복음의 빛 가운데서 승리하는 천국 시민의 삶을 살아가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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