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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도 바울은 고전11:23-26에서 주님이 명하신 성찬의 거룩한 성격을
소개하고, 성찬 거행의 의미를 지적하였다.
성찬 거행의 의미에 대하여 본문에서 세 가지를 생각할 수 있다.
1. 성찬 거행은 예수님의 명령임
24-25절에 “이것을 행하여”란 말씀이 두 번 나오는데, 그것은 “이것을 행하라”는
명령이다. 주님의 명령은 그의 권위(權威)이니, 이 권위가 우리에게 신앙의
기회를 주는 것이다.
신앙이란 것은 언제나 권위를 상대한 것이다. 권위의 말씀은 우리로서 이해하기
어려운 내용도 지녔다. 그러나 성찬이 주님의 권위로 우리에게 임한 사실을
우리가 알고 그 예식에 참여할 때에 다시 새로운 은혜를 받는다.
2. 성찬 거행은 기념 행위임
24-25절에 “기념”이란 말은 ‘기억’이란 뜻이다.
“기념”하는 것은 형식적 행사인 반면에, “기억”하는 것은 우리의 인식에서
잊어버려지지 않고 늘 작용함을 가리킨다.
우리의 심령이 주님을 아는 그것이 영생인데(요17;3, 한 걸음 더 나아가서
그를 기억함(늘 마음에 주님의 사랑을 되새김)은 영생의 은혜를 파수하는 힘이다
3. 성찬 거행은 주님의 죽으심을 전파하는 행사임
성찬은 예수님이 우리를 위하여 죽으시기까지 사랑하신 그 사실과 우리를
영원토록 사랑하신다는 뜨거운 사랑의 언약을 표하는 것이다.
그러므로 우리는 성찬을 사랑해야 되며, 믿어야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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