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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말씀 묵상

집회서 14:5~6과 신약성경의 재물관

by 초보 준목 슬완빠(papa is ok) 2026. 8.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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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회서 14:5~6과 신약성경의 재물관은 상당히 일관된 흐름을 보여줍니다.
둘 다 재산 자체를 악으로 보지는 않지만,

재산에 집착하여 자신과 이웃을 위한 선한 사용을 거부하는 태도를 경계합니다.

다만 신약성경에서는 한 단계 더 나아가서 재물에 대한 태도를 하나님과의 관계,

특히 ‘하나님과 재물을 동시에 주인으로 섬길 수 없다’는 문제와 연결합니다.

1. 집회서 14:5~6의 재물관

집회서의 핵심은 앞서 살펴본 것처럼 ‘인색함의 자기모순’입니다.

재산이 있는데도 자신에게 아무 유익이 없게 한다면, 그 재산이 무슨 의미가 있는가?

즉, 

재물 → 인간의 삶을 위한 수단이어야 하는데,

인간 → 재물을 지키기 위한 수단으로 뒤집히는 것을 경고합니다.

특히 중요한 것은 자기 자신에게까지 인색한 사람에 대한 비판입니다.

재산을 가지고 있으면서도 그것을 전혀 사용하지 못하고 오직 축적하는 데만 몰두한다면,

그 사람은 재산을 소유한 것이 아니라 사실상 재산에 지배당하고 있는 것입니다.

2. 예수님의 가르침과 비교하면

신약성경에서는 이 문제가 훨씬 강하게 표현됩니다.

마태복음 6:24

예수님은 하나님과 재물을 함께 섬길 수 없다고 말씀하십니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돈을 가지고 있느냐 없느냐가 아닙니다.

문제는 누가 주인인가입니다.

 

집회서가

“재산을 지나치게 움켜쥐는 것이 결국 자신에게 해가 된다.”고 한다면,

예수님은 한 단계 더 들어가

“재물이 네 삶의 주인이 되어서는 안 된다.”라고 말씀하시는 셈입니다.

 

따라서 두 말씀을 연결하면 이렇게 볼 수 있습니다.

집회서:
재물에 대한 지나친 집착 → 자기 자신에게 해가 됨

예수님:
재물에 대한 지나친 집착 → 하나님보다 재물을 섬기게 됨

3. 부자 어리석은 사람의 비유와 놀랍도록 연결됩니다

특히 누가복음 12장의 ‘어리석은 부자’ 이야기가 집회서 14장과 매우 잘 연결됩니다.

어떤 부자가 풍성한 수확을 얻자 이렇게 생각합니다.

“곳간을 헐고 더 크게 지어서 내 곡식과 물건을 거기에 쌓아 두자.”

그리고 자신의 영혼에게

“평안히 쉬고 먹고 마시고 즐기자.”라고 말합니다.

그런데 하나님께서는 그날 밤 그의 생명을 거두십니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그 사람이 부자였다는 사실 자체가 죄라는 것이 아닙니다.

문제는 그의 재산이 자기 자신만을 위한 축적의 대상이 되었다는 것입니다.

이 점에서 집회서 14:5~6과 굉장히 비슷합니다.

 

집회서 14:5~6 누가복음 12장
재산을 지나치게 움켜쥠 더 큰 곳간을 지음
자기 자신에게도 인색함 자신을 위해 재물을 축적함
재산이 자신에게 유익하지 못함 재산을 많이 가졌지만 생명을 잃음
재물의 잘못된 사용을 경고 하나님 앞에서 부요하지 못함

특히 누가복음의 마지막 표현이 중요합니다.

“하나님께 대하여 부요하지 못한 자”라는 개념입니다.

즉 성경이 묻는 질문은

“얼마나 많이 가지고 있는가?”가 아니라

“그것을 가지고 무엇을 하고 있는가?”입니다.

 

4. 자캐오 이야기는 반대 방향의 사례입니다

누가복음 19장의 자캐오는 또 다른 흥미로운 사례입니다.

자캐오는 예수님을 만난 후 자신의 재산을 가지고 다른 사람에게 돌려주고 나누는 행동을 합니다.

이것은 집회서 14장의 가르침을 긍정적인 방향으로 보여주는 사례라고 볼 수 있습니다.

재산을 나만을 위해 쌓아두는 것 → 이웃을 위해 사용하는 것으로 방향을 바꾼 것입니다.

그래서 신약성경에서는 재물의 문제를 단순히

“돈을 많이 가지면 안 된다.”라고 접근하지 않습니다.

오히려 “돈이 네 마음을 어디로 끌고 가느냐?”를 묻습니다.

5. 바울의 가르침도 같은 방향입니다

디모데전서 6:17~19에서는 부유한 사람들에게 재물에 소망을 두지 말고,

선한 일을 하며 나누고 베풀라고 권합니다.

여기서도 부자가 되는 것 자체를 죄라고 하지 않습니다.

오히려 부유한 사람들에게

재물을 선한 목적에 사용하라고 가르칩니다.

이것은 집회서 14:5~6과 상당히 자연스럽게 연결됩니다.

집회서

재산을 가지고 있으면서도 자신과 타인에게 유익하게 사용하지 않는 인색함을 경고

바울

재산을 가지고 있더라도 그것을 하나님께서 맡기신 것으로 생각하고

선한 일과 나눔에 사용하라고 권면

따라서 두 책 모두 재산의 양보다 재산을 사용하는 방식에 관심을 둡니다.

6. 그런데 신약성경에는 한 가지 중요한 차이가 있습니다

여기서 가장 중요한 신학적 차이가 하나 있습니다.

집회서의 지혜는 주로 “재산을 어떻게 지혜롭게 사용할 것인가?”라는 차원에서 이야기합니다.

반면 예수님은 이것을 하나님과 인간의 관계라는 훨씬 근본적인 차원으로 끌어올립니다.

집회서

재산에 인색하면 결국 자기 자신에게 손해다.

예수님

재산을 주인으로 삼으면 하나님을 섬기는 데 장애가 된다.

즉 신약에서는 재물 문제가 단순한 경제윤리를 넘어 영성의 문제가 됩니다.

7. 성경에서 재물은 ‘중립적인 도구’이면서 동시에 ‘강력한 우상’이 될 수 있습니다

이것이 성경의 재물관을 이해하는 데 가장 중요한 부분입니다.

돈 자체가 악한 것은 아닙니다.

돈으로

  • 가족을 돌볼 수도 있고
  • 가난한 사람을 도울 수도 있고
  • 공동체를 섬길 수도 있고
  • 자신의 삶을 건강하게 유지할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돈이 마음을 지배하기 시작하면 문제가 달라집니다.

돈을 내가 사용하는 것
돈이 나를 지배하는 것은 완전히 다릅니다.

그래서 예수님의 가르침에서는 재물이 일종의 ‘경쟁하는 주인’처럼 등장합니다.

8. 결국 두 성경의 메시지를 하나로 정리하면

집회서 14:5~6에서 시작해서 신약성경까지 연결하면 다음과 같은 흐름이 됩니다.

재산을 소유하는 것 자체가 문제가 아니다.

재산을 지나치게 움켜쥐는 인색함이 문제가 된다.

그 인색함은 결국 자기 자신과 이웃에게 해를 끼친다.

더 나아가 재산이 삶의 주인이 되면 하나님보다 재물을 섬기게 된다.

그러므로 재물은 소유하되, 재물에 소유당하지 말아야 한다.

자신과 이웃, 그리고 하나님을 위해 선하게 사용해야 한다.

이 관점에서 보면 집회서 14:5~6은 신약성경의 재물에 관한 가르침과 상당히 좋은 대화를 이루는 본문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한 문장으로 요약하면

집회서는 “재물을 움켜쥐고만 있으면 결국 네 삶을 해친다”고 말하고,

예수님은 거기서 한 걸음 더 나아가

“재물이 네 주인이 되는 순간 하나님과의 관계까지 무너질 수 있다”고 가르치신다고 볼 수 있습니다.

특히 이 관점으로 집회서 14장 전체(1~27절)를 읽으면

‘재물 → 욕망 → 죽음 → 지혜 → 하느님 신뢰’라는 상당히 정교한 구조가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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