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말씀 분석
고린도후서 5장 14절은 사도 바울이 자신의 사역의 궁극적인 동기를 고백하는 핵심 구절이며,
모든 그리스도인의 삶의 원동력을 제시합니다.
"그리스도의 사랑이 우리를 강권하시는도다
우리가 생각하건대 한 사람이 모든 사람을 대신하여 죽었은즉 모든 사람이 죽은 것이라."
(고린도후서 5:14)
그리스도의 사랑과 대속의 논리
1. "그리스도의 사랑이 우리를 강권하시는도다"
1) '강권하다'
이는 '붙잡다', '강력하게 몰아붙이다', '억제할 수 없게 하다' 또는 '둘러싸다'는 의미를 가집니다.
바울에게 복음 사역을 하게 하는 힘은 외부의 강요나 의무감이 아니라, 그리스도께서 보여주신
십자가의 사랑에서 솟아나는 내적이고 강력한 동기임을 고백합니다.
2) 의미:
사도 바울은 이 사랑에 사로잡혀(통제되어) 다른 것을 생각할 수 없을 정도로 복음에 헌신하게 되었다는
것입니다.
2. "한 사람이 모든 사람을 대신하여 죽었은즉"
* '대신하여' :
이는 '~을 위하여' 또는 **'~을 대신하여'**라는 대속적인 의미를 명확히 합니다.
'한 사람'이신 예수 그리스도가 '모든 사람'의 죄를 짊어지고 십자가에서 죽으셨다는
대속(代贖)의 진리를 선포합니다. *
3. "모든 사람이 죽은 것이라"
* 연합의 논리:
그리스도께서 모든 사람을 대신하여 죽으셨기 때문에, 그리스도와 연합한 우리는 죄와 율법에 대하여
이미 죽은 것으로 간주됩니다.
이는 죄의 권세 아래 있던 우리의 옛 자아가 십자가에서 끝났음을 의미하며, 이제는 새로운 생명을 위해
살게 되었다는 복음의 핵심적인 변화를 설명합니다(15절로 이어짐).
우리에게 주는 교훈: 새로운 삶의 동기 부여
고린도후서 5장 14절은 그리스도인으로서 우리의 삶의 목적과 방식을 근본적으로 변화시키는 세 가지
교훈을 줍니다.
1. 삶의 유일한 동기 부여:
우리의 모든 봉사, 헌신, 그리고 신앙생활의 궁극적인 원동력은 그리스도의 사랑이어야 합니다.
두려움, 율법적 의무감, 혹은 사람들로부터 인정받으려는 자기 의가 아닌, 우리를 위해 자신의 모든 것을
내어주신 그 사랑에 압도되어 움직여야 합니다.
2. 자아 중심의 삶의 종식:
그리스도의 대속적 죽음으로 말미암아 우리의 옛 자아(자기 중심성)는 이미 죽었습니다. 우리는 더 이상
'나 자신을 위하여 살지 않고' (고후 5:15), 나를 위해 죽었다가 다시 살아나신 그리스도를 위해
살아야 합니다. 이 교훈은 자기 부인과 헌신적인 제자도로 이어집니다.
3. 새로운 피조물의 증거:
그리스도의 사랑에 강권되어 살 때, 우리는 세상의 가치나 기준으로 사람을 판단하지 않는 새로운 관점을
가지게 되며(16절), 그리스도 안에 있는 새로운 피조물로서의 정체성을 드러내게 됩니다(17절).
이 사랑은 우리를 화목하게 하는 직분으로 이끄는(18절) 근본적인 힘이 됩니다.
이 말씀은 우리에게 십자가 사랑의 크기를 깊이 묵상하고, 그 사랑이 우리의 모든 행동과 생각의 주인이 되도록
삶을 내어 맡기라는 강력한 촉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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