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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씀 분석
먼저 본문을 살펴보겠습니다.
“누가 약하면 내가 약하지 아니하며
누가 실족하게 되면 내가 애타하지 아니하더냐.
내가 부득불 자랑할진대
나의 약한 것을 자랑하리라.”
(고린도후서 11:29–30)
이 말씀은 바울이 자신의 사도권을 변증하는 과정에서,
세상이 자랑하는 능력과 성공의 기준을 완전히 뒤집는 고백입니다.
바울은 사도의 권위를 강함이 아니라 약함과 공감에서 찾습니다.
1. “누가 약하면 내가 약하지 아니하며” — 공감의 영성
1) 바울의 약함은 ‘연약함의 연대’
바울은 다른 이의 약함을 구경하지 않습니다.
그의 고백은 “나는 강하다”가 아니라,
👉 “그의 약함이 곧 나의 약함이다”입니다.
이는 단순한 동정이 아니라,
- 함께 짐을 지는 마음
- 공동체적 책임
- 그리스도의 몸으로서의 연대
를 뜻합니다.
2) 진짜 영적 지도력은 공감에서 나온다
바울의 사도성은 권위적 지배가 아니라
아픔을 함께 느끼는 사랑에서 드러납니다.
2. “누가 실족하게 되면 내가 애타하지 아니하더냐” — 목자의 마음
1) ‘애타한다’는 표현의 깊이
여기서의 애타함은
- 분노가 아니라
- 무관심이 아니라
- 깊은 슬픔과 책임감
을 의미합니다.
바울은 누군가 넘어질 때
“왜 그랬느냐”고 정죄하지 않고,
👉 먼저 마음이 타들어 가는 고통을 느낍니다.
2) 실족은 개인 문제이기 전에 공동체의 아픔
바울에게 신앙은 개인 플레이가 아닙니다.
한 사람이 넘어지면 공동체 전체가 흔들립니다.
3. “나의 약한 것을 자랑하리라” — 역설의 신학
1) 세상과 반대되는 자랑
세상은
- 성과
- 능력
- 성공
을 자랑합니다.
그러나 바울은
👉 약함을 자랑하겠다고 선언합니다.
이유는 분명합니다.
- 약함 위에 하나님의 은혜가 임하고
- 약함 속에서 하나님의 능력이 드러나기 때문입니다
(고후 12:9과 연결).
2) 약함은 실패가 아니라 은혜의 통로
바울에게 약함은
- 부끄러움이 아니라
- 숨겨야 할 결함이 아니라
- 하나님을 더 의지하게 만드는 자리입니다.
우리에게 주는 메시지
1) 신앙의 성숙은 ‘강함’이 아니라 ‘공감’으로 드러난다
영적으로 성숙할수록
- 판단은 줄고
- 공감은 깊어집니다.
다른 이의 약함 앞에서
우리는 비평가가 아니라 동행자가 되어야 합니다.
2) 공동체는 약한 사람이 안전한 곳이어야 한다
교회와 신앙 공동체는
강한 사람만 빛나는 곳이 아니라,
👉 약한 사람이 숨지 않고 드러낼 수 있는 곳이어야 합니다.
3) 약함을 인정할 때 하나님의 능력이 드러난다
약함을 숨기면
- 자랑은 커지고
- 은혜는 멀어집니다.
그러나 약함을 인정하면
- 은혜는 가까워지고
- 하나님의 일하심이 분명해집니다.
4) 자랑의 기준을 바꾸라
무엇을 자랑하고 있는지를 보면
무엇을 의지하는지가 드러납니다.
바울처럼,
👉 나의 약함 위에 임한 하나님의 은혜를 자랑하는 삶으로 부름받았습니다.
묵상 질문
- 나는 다른 사람의 약함 앞에서 판단하는가, 공감하는가?
- 누군가 넘어질 때 나의 첫 반응은 무엇인가?
- 나는 무엇을 자랑하며 살고 있는가 — 성취인가, 은혜인가?
- 나의 약함을 하나님께 맡기고 있는 영역은 어디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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