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말씀 분석
먼저 본문을 살펴보겠습니다.
“오직 너 하나님의 사람아 이것들을 피하고
의와 경건과 믿음과 사랑과 인내와 온유를 따르며
믿음의 선한 싸움을 싸우라
영생을 취하라
이를 위하여 네가 부르심을 받았고
많은 증인 앞에서 선한 고백을 하였느니라.”
(디모데전서 6:11–12)
이 말씀은 바울이 젊은 목회자 디모데에게 주는 영적 리더의 정체성과 삶의 방향을
가장 선명하게 드러낸 구절입니다.
동시에 모든 성도에게 주시는 거룩한 부르심의 요약이라 할 수 있습니다.
1. “너 하나님의 사람아” — 정체성의 선언
1) 신앙인의 행동 기준은 ‘정체성’에서 나온다
바울은 디모데에게 먼저 *“너는 누구인가?”*를 상기시킵니다.
그는 무엇보다 하나님의 사람입니다.
이는 다음을 의미합니다:
- 소속이 하나님께 있음
- 삶의 목적이 하나님께 있음
- 행동 기준이 세상이 아닌 하나님께 있음
👉 정체성이 분명하면 삶의 선택도 선명해집니다.
2. “이것들을 피하고” — 먼저 멀리해야 할 것
문맥에서 "이것들"은
- 돈에 대한 탐욕
- 논쟁과 분쟁
- 거짓 교훈
- 악한 욕망
을 포함합니다.
** 피해야 하는 이유
죄는 “저항”의 대상이 아니라 피하는 대상입니다.
머뭇거리면 잡히고, 가까이 가면 넘어집니다.
👉 거룩은 피해야 할 것을 분명히 피하는 데서 시작한다.
3. “의와 경건과 믿음과 사랑과 인내와 온유를 따르라”
피하는 것에서 끝나지 않고, 새로운 방향을 적극적으로 추구해야 한다고 말합니다.
1) 의(義) — 하나님 앞에서의 바른 삶
2) 경건 — 하나님을 향한 삶의 태도
3) 믿음 — 신뢰하며 사는 삶
4) 사랑 — 모든 덕목의 중심
5) 인내 — 어려움 속에서 흔들리지 않는 견고함
6) 온유 — 힘을 다스려 부드럽게 사용하는 성숙
이 여섯 가지는 ‘영적 리더십의 필수 성품’이며, 모든 성도에게 주어진 새 사람의 모습입니다.
👉 피하는 삶 + 따르는 삶 = 거룩한 삶의 균형
4. “믿음의 선한 싸움을 싸우라”
1) 신앙은 싸움이다
그냥 믿음을 유지하는 것이 아니라
의지적으로 싸워야 하는 전투입니다.
왜냐하면:
- 내적 죄성과 욕망
- 외적 유혹
- 세상 가치관
- 영적 공격
이 끊임없이 믿음을 흔들기 때문입니다.
2) 왜 ‘선한 싸움’인가?
이 싸움은
- 가치 있는 싸움이며
- 의로운 싸움이며
- 반드시 승리가 보장된 싸움이기 때문입니다.
👉 믿음의 싸움은 지켜야 할 것을 지키기 위한 전투입니다.
5. “영생을 취하라”
이 표현은 단순히 "구원을 얻으라"는 의미가 아니라,
1) 이미 받은 영생을 현재의 삶 속에서 소유하고 누리라
영생은 미래에만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지금 이 땅에서부터 경험하고 살아내야 하는 현실입니다.
2) 영생을 향한 삶의 방향을 붙들라는 의미
세상을 추구하는 삶이 아니라
영원한 생명을 붙들고 살라는 적극적인 신앙의 태도입니다.
6. “네가 부르심을 받았고… 선한 고백을 하였느니라”
바울은 디모데에게 두 가지를 기억시키며 격려합니다.
1) 너는 하나님께 부름 받은 사람이다
삶은 우연이 아니라 부르심의 결과입니다.
2) 너는 이미 믿음의 고백을 한 사람이다
부르심과 고백은 계속해서 믿음의 싸움을 싸울 이유가 됩니다.
우리에게 주는 메시지
1) 정체성이 삶의 방향을 결정한다
“나는 하나님의 사람이다”라는 고백이
삶의 선택을 바꾸고 가치관을 새롭게 합니다.
2) 피해야 할 것을 분명히 피하라
죄와 유혹 앞에서 타협하지 않고 애매한 경계선을 넘나들지 말아야 합니다.
3) 믿음의 성품을 적극적으로 추구하라
의, 경건, 믿음, 사랑, 인내, 온유는
성령이 주시는 열매이며 성숙한 신앙인의 모습입니다.
4) 믿음의 싸움에서 도망치지 말라
싸움은 피곤하지만,
믿음을 지키는 싸움은 가장 의미 있는 싸움입니다.
5) 영생을 ‘현재’ 누리며 살아가라
영원한 관점으로 지금의 선택을 결정하는 사람은
세상에 흔들리지 않습니다.
묵상 질문
- 나는 무엇 때문에 ‘하나님의 사람’이라는 정체성이 흐려지고 있는가?
- 지금 피해야 할 영적 위험은 무엇인가?
- 여섯 가지 성품 중 나는 어떤 부분에서 성장해야 하는가?
- 믿음의 싸움에서 도망치고 있는 영역은 무엇인가?
- 나는 영생을 바라보며 선택하고 행동하고 있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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