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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말씀 묵상

하나님께 힘써 복종하자

by 초보 준목 슬완빠(papa is ok) 2025. 12.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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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씀 분석 

먼저 본문을 살펴보겠습니다.

“하나님의 의를 모르고 자기 의를 세우려고 힘써
하나님께 복종하지 아니하였느니라.”

(로마서 10:3)

이 말씀은 바울이 이스라엘이 왜 복음 앞에서 걸려 넘어졌는가를 설명하는 핵심 구절입니다.
동시에 오늘날 신앙의 본질을 흔드는 큰 문제—자기 의(自己義)—를 정확히 지적하는 구절입니다.

 

 1. “하나님의 의를 모르고”

1) ‘하나님의 의’란 무엇인가?

로마서 전체에서 ‘하나님의 의’는
사람이 행한 선행이 아니라, 하나님이 주시는 은혜의 의입니다.

  • 예수 그리스도를 믿음으로 받는 의
  • 행위가 아닌 믿음을 통한 구원
  • 하나님이 선언하시는 ‘의롭다 하심’

즉, 구원은 인간이 쌓아 올리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이 주시는 선물입니다.

2) 이스라엘의 문제는 ‘지식 부족’이 아니라 ‘거부’

그들은 율법에 대한 지식은 많았지만
하나님의 의—곧 복음의 길—을 인정하지 않았습니다.

👉 지식이 많아도 마음이 하나님께 열려 있지 않으면 의를 알 수 없다.

 2. “자기 의를 세우려고 힘써”

1) 자기 의란?

  • 내가 옳다고 여기는 기준
  • 내가 하나님 앞에 내세울 만한 의로움
  • 내가 쌓은 도덕적 성취

자기 의는
하나님 없이 스스로 의로워지려는 시도입니다.

2) 문제는 ‘힘써’ 세웠다는 것

이스라엘은 진심으로 열심히 율법을 지켰습니다.
그러나 문제는 그 열심의 방향이 잘못되었다는 것입니다.

👉 열심이 있어도 방향이 틀리면 하나님을 떠나는 결과를 낳는다.

3. “하나님께 복종하지 아니하였느니라”

1) 자기 의는 결국 ‘하나님 거부’로 이어진다

사람이 스스로를 의롭다 여기기 시작하면:

  • 하나님의 은혜가 필요 없어 보이고
  • 십자가가 약해 보이고
  • 은혜 대신 자랑이 커지고
  • 복종 대신 자기 주장만 남습니다.

자기 의는 단순한 성향이나 태도가 아니라
👉 하나님께 순종하지 못하게 만드는 영적 반항입니다.

2) 복종은 ‘믿음의 핵심’

하나님의 의는 받는 것이며,
자기 의는 세우는 것입니다.

하나님께 복종한다는 것은
내 기준, 내 자랑, 내 공로를 내려놓고
하나님의 은혜를 받아들이는 것입니다.

우리에게 주는 메시지

1) 신앙의 가장 큰 위험은 ‘자기 의’이다

우리는 누구나 모르게 자기 의에 빠집니다.

  • 나는 이 정도면 괜찮다
  • 나는 다른 사람보다 낫다
  • 내 노력으로 신앙을 유지한다
  • 내가 열심히 했으니 하나님도 인정해 주시겠지

자기 의는 교만처럼 보이지 않을 때가 더 위험합니다.

👉 신앙의 가장 깊은 병은 죄가 아니라 자기 의이다.

2) 구원은 은혜이며, 우리는 ‘받는 사람’이다

하나님의 의는 우리가 만들어내는 것이 아니라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전적으로 주어지는 선물입니다.

그러므로 신앙은

  • 나를 의지하지 않고
  • 은혜를 붙드는 삶입니다.

3) 열심은 중요하지만 ‘방향’이 더 중요하다

열심히 봉사하고, 기도하고, 섬겨도
그 열심이 자기 의를 세우는 방향이라면
하나님께 가까이 가는 것이 아니라 멀어질 수 있습니다.

👉 올바른 신앙의 열심은 은혜의 뿌리에서 나온다.

4) 하나님께 복종하는 사람은 은혜 위에서 산다

복종이란 하나님 앞에서

  • 내 기준을 내려놓고
  • 내 공로를 포기하고
  • 하나님의 의를 인정하는 것입니다.

그때 비로소 사람은
참된 자유, 참된 구원, 참된 기쁨을 누립니다.

 

묵상 질문

  • 나는 나도 모르게 ‘자기 의’를 세우고 있지는 않은가?
  • 최근의 신앙적 열심은 은혜에서 나온 것인가, 자기 만족을 위한 것인가?
  • 하나님께 복종한다는 말이 지금 나의 삶에서는 어떤 의미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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