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보자의 직무와 성품에 대하여

1. 「중보자의 직무」란?

 

1) 개념

중보자의 직무는 그리스도께서 하나님과 사람 사이에 개재된

적대 관계를 해소시키시는 사역이다(딤전2:5 참조).

 

2) 삼직의 사역

세가지 사역을 설명하면 아래와 같습니다.

가. 그리스도는 "선지자"의 사역으로 인류에게 하나님을 알게 하시고,

나. 제사장의 사역으로 그 자신이 속죄 제물이 되시어 하나님 앞에

      막힌 인류의 죄악 장벽을 없애버리시고,

다. “왕"의 사역으로 마귀와 죄와 사망과 세상을 이기셨다

 

3) 근거 말씀

요16:33, 고전15:56-57, 히2:1415. 요일3:8

4) 설명

그는 이 사역들을 우리의 머리(대표)로서, 또한 구주의 자격으로서,

만물의 후사(우리를 위해 만물을 회복해 얻으신 자)로서 수행하셨고,

마침내 우리를 위한 심판자가 되실 자격으로 행하셨다.

 

5) 그의 백성이란?

 

그리스도는 그의 죽으심에 의하여 그의 씨와 같이 된 백성을 성립시키셨다.

“씨”란 말은 사53:10에서 나온 말인데, 교리적 의미를 몇 가지 내포한다.

 

가. 그리스도의 생명을 받은 자.

성령으로 말미암아 거듭난 자는 예수님의 영(靈)을 받은 자요(롬8:9),

그리스도를 닮아가는 자이다(고후3:18)(히2:13 참조).

 

나. 속량된 자.

“속량”(贖良)이란 말은 값 주고 사서 자유케 한다는 의미이다.

하나님의 백성이 이 세상에서 속량되는 순서는, 먼저 복음 전도자로

말미암아 말씀의 도전(challenge), 곧 부름을 받고 거듭난 후, 점점

거룩 되어지고, 마침내 세상을 떠날 때에 죄는 완전히 없어지고

천국의 영광에 들어간다.

 

2. 「중보자의 두 성품」이란?

삼위일체(三位一體)의 제이위(第二位)이신 하나님의 아들은 참되시고,

영원하신 하나님이어서 성부와 한 실체(實體)이시며, 동등(同等)이시나,

때가 차매 스스로 사람의 성질(性質)을 취하시되, 그것에 속하는 모든

본질적 고유성과 공통적 언약을 함께 취하셨으되, 죄는 없으셨으니,

그는 성령의 권능(權能)에 의하여 동정녀 마리아의 몸에 잉태되어

그 여인(女人)의 실질(實質)을 취하셨기 때문이다.

그리하여 전부(全部)이며, 완전(完全)하며, 판이한 두 성질, 즉 신성(神性)과

인성(人性)이 변질, 합성, 혼합 없이 한 위(位)에 분리될 수 없이 결합되었다.

그 위(位)는 참 하나님이시오, 참 사람이시나 오히려 한 그리스도, 하나님과

사람 사이에 유일한 중보이시다.

 

1) 그리스도는 하나님의 본체[本體]이심

 

가. “본체”란 것은 영어 “substance"의 번역인데, 이것은 ‘본질’을 의미한다.

이는 그리스도의 화육이전 상태로서 아버지 하나님과의 동질(同質)을 가리킨다.

( 요 1-2 참조.)

 

나. 이처럼 그는 만물 위의 존재이시므로 땅에 있는 인생들 곧 죄 구덩이에

있는 인생들을 구원하실 수 있다.(요3:31, 8:23-24 참조.)

 

다. 깊은 구덩이에 빠진 자는 구덩이 밖의 높은데서 생명줄을 던져 주어야

건짐이 된다(렘38:6-13 참조).

 

2) 그리스도는 참 사랑이심

 

가. 하나님의 아들이 사람이 되셨는데(요1:14), 그렇게 되심은 우리와

똑같은 사람으로서(고후5:21, 히4:15-죄는 없으시지만) 우리의 죄짐을 지시기

위함이다(요1:29).

 

나. 죄짐을 진다는 것은 우리의 죄값으로 우리가 죽어야 할 그 죽음을 대신

담당하신다는 것이다. 그가 인성을 입지 않으시고는 죽으실 수 없으므로

(히2:14-15), 신성(神性)으로서 인성(人性)을 입으시되 신인 양성(神人兩性)이

다 참되시기 위하여 그 양자(兩者)의 결합은 오묘하게 되셨다.

 

다. 그 결합으로 인하여 신성과 인성이 전혀 변질되심이 없고(noconversion),

서로 섞여 계시지 않으며(no confusion), 서로 합동되심이 아니다(no composition).

즉, 두 인격이 교제하는 정도가 아니다.

신성이 그 인격의 주체(主體)로서 한 분 인격으로 계신다. 그러므로 그리스도께서는

신인 양성으로 행하시면서 그 행동의 효력은 무궁하시다.

그 이유는 행동의 주체가 신성이시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