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말씀 분석
먼저 본문을 함께 읽겠습니다.
“내 양은 내 음성을 들으며
나는 그들을 알며
그들은 나를 따르느니라.”
(요한복음 10:27)
이 말씀은 예수님께서 자신을 선한 목자로 소개하시며,
참된 제자(양)가 누구인지를 가장 분명하게 정의하신 구절입니다.
신앙의 본질이 관계·인식·순종에 있음을 짧지만 깊이 있게 드러냅니다.
1. “내 양은” — 소속의 분명함
1) ‘내 양’이라는 표현의 의미
예수님은 “양들”이 아니라 “내 양”이라고 말씀하십니다.
이는 단순한 종교적 소속이 아니라,
- 주인이 분명한 관계
- 보호와 책임이 동반된 관계
- 선택받은 관계
를 의미합니다.
👉 신앙은 무리에 속하는 것이 아니라, 예수님께 속하는 것이다.
2. “내 음성을 들으며” — 관계의 시작은 ‘듣는 것’
1) 듣는다는 것은 단순한 청취가 아니다
성경에서 ‘듣는다’는 말은
- 인식하고
- 받아들이며
- 순종할 준비가 되어 있는 상태
를 뜻합니다.
즉, 예수님의 양은
👉 말씀을 흘려듣지 않고 마음으로 듣는 사람입니다.
2) 음성은 관계가 있어야 구별된다
양은 낯선 사람의 음성은 따르지 않습니다(요 10:5).
이는 관계의 친밀함에서 오는 분별입니다.
👉 예수님의 음성을 분별하는 능력은
지식이 아니라 관계의 깊이에서 자랍니다.
3. “나는 그들을 알며” — 완전한 이해와 돌봄
1) ‘안다’는 말의 성경적 의미
여기서 ‘안다’는 것은
- 정보 차원의 앎이 아니라
- 깊이 이해하고
- 책임지고
- 끝까지 돌보는 앎
입니다.
예수님은
- 우리의 연약함을 아시고
- 실패를 아시며
- 미래까지 아십니다.
👉 우리는 예수님을 다 알지 못해도, 예수님은 우리를 완전히 아신다.
4. “그들은 나를 따르느니라” — 듣는 신앙은 반드시 행동으로 이어진다
1) 따름은 신앙의 열매
예수님의 음성을 듣는 양은
결국 따르는 삶으로 나아갑니다.
- 방향이 예수님께로 향하고
- 선택의 기준이 바뀌며
- 삶의 걸음이 달라집니다.
👉 듣기만 하고 따르지 않는 신앙은 성경적 신앙이 아니다.
2) 따름은 완벽이 아니라 지속이다
‘따른다’는 말은
넘어지지 않는다는 뜻이 아니라
👉 넘어져도 다시 예수님 뒤로 돌아오는 삶을 의미합니다.
우리에게 전하는 메시지
1) 참된 신앙은 ‘관계’로 드러난다
요한복음 10:27은
신앙을 이렇게 정의합니다.
- 내 음성을 듣고
- 내가 알고
- 나를 따른다
👉 신앙은 규칙보다 관계입니다.
2) 예수님의 음성을 듣는 삶을 훈련하라
우리는 너무 많은 소리에 둘러싸여 있습니다.
- 세상의 기준
- 사람의 기대
- 내 감정의 소리
이 가운데서
👉 의도적으로 예수님의 음성에 귀를 기울이는 훈련이 필요합니다
(말씀 묵상, 기도, 침묵).
3) “주님은 나를 아신다”는 확신이 신앙의 안정이다
사람에게 오해받아도,
상황이 나를 부정해도,
👉 예수님이 나를 아신다는 사실은
신앙의 가장 깊은 위로이자 안전입니다.
4) 따름은 선택의 연속이다
예수님을 따른다는 것은
한 번의 결단이 아니라
오늘도, 내일도, 계속되는 선택입니다.
- 어떤 길을 갈 것인가
- 누구의 음성을 따를 것인가
이 질문 앞에서
우리는 매일 제자로 서게 됩니다.
- 나는 지금 어떤 ‘음성’을 가장 많이 듣고 있는가?
- 예수님의 음성을 분별하기 위해 내 삶에서 줄여야 할 소리는 무엇인가?
- “주님은 나를 아신다”는 사실이 오늘 나에게 어떤 위로가 되는가?
- 오늘 한 가지, 예수님을 따르는 선택은 무엇이 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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