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말씀 분석
먼저 본문을 살펴보겠습니다.
“내가 주의 공의를 내 심중에 숨기지 아니하고
주의 진리를 말하며 주의 구원을 선포하였으며
주의 인자와 진리를 큰 회중 가운데에서 숨기지 아니하였나이다.”
(시편 40:10)
시편 40편은 하나님이 구원하신 은혜에 대한 감사와 찬양,
그리고 그 은혜를 세상 가운데 드러내려는 시인의 결단을 담고 있습니다.
10절은 특히 하나님께 받은 은혜를 어떻게 살아내야 하는가를 보여주는 핵심 구절입니다.
1. “내가 주의 공의를 내 심중에 숨기지 아니하고”
1) ‘공의(의)’는 하나님이 어떤 분이신지 보여주는 성품
다윗은 하나님이 행하신 의롭고 바른 일을 마음에만 담아두지 않겠다고 합니다.
2) 은혜는 “내 안에만 머무는 감정”이 아니라 나타나야 할 증거
다윗은 하나님이 하신 일을 숨기지 않고 드러내겠다고 고백합니다.
👉 받은 은혜를 조용히 간직하는 데서 끝나지 않고,
삶과 말로 드러내는 것이 믿음의 자연스러운 반응입니다.
2. “주의 진리를 말하며 주의 구원을 선포하였으며”
1) 진리를 ‘말한다’는 것은 단순한 정보 전달이 아니라 신앙 고백
다윗은 하나님이 어떤 분이신지, 그분이 행하신 구원이 무엇인지
사람들에게 말하고 선포하며 드러냅니다.
2) 구원은 침묵의 주제가 아니라 ‘선포의 주제’
하나님이 건져주신 은혜는
- 마음속 감동
- 감사한 감정
에 머무르는 것이 아니라
선포해야 할 메시지입니다.
👉 믿음은 말과 삶을 통해 드러난다.
3. “주의 인자와 진리를 큰 회중 가운데에서 숨기지 아니하였나이다”
1) ‘큰 회중’ = 공동체 전체
다윗은 은밀한 개인 신앙을 말하는 것이 아니라
공동체 앞에서 공개적으로 하나님을 증거하는 삶을 말합니다.
2) 왜 숨기지 않는가?
하나님의 인자( covenant love)와 진리는
- 자랑할 가치가 있는 은혜이며
- 세상이 꼭 들어야 할 진리이기 때문입니다.
👉 은혜를 숨기는 것은 은혜를 온전히 누리지 못하는 것과 같다.
우리에게 주는 메시지
1) 받은 은혜를 마음에만 담아두지 말라 — 드러내라
하나님이 내 삶에서 하신 일들은
- 기억해야 하고
- 간증해야 하고
- 증거해야 합니다.
믿음은 숨겨둘 성질의 것이 아니라 흘려보내야 할 것입니다.
2) 진리를 말하는 것은 부담이 아니라 은혜의 사명
다윗은 진리를 말하는 일을 ‘의무’가 아니라
기쁨의 반응으로 여기고 있습니다.
우리도
- 복음
- 하나님이 행하신 일
- 그분의 사랑
을 자연스럽게 말하는 것이 성숙한 신앙의 모습입니다.
3) 공동체 앞에서 믿음을 담대히 드러내라
요즘 시대는 신앙을 개인화시키고,
믿음을 ‘조용히 유지하는 것’이 성숙처럼 보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성경은 말합니다:
👉 믿음은 공동체 안에서, 세상 속에서 드러나는 것이다.
4) 하나님이 행하신 구원은 말할 가치가 있다
하나님이 내 인생에 하신 일은
다른 사람에게도 필요한 이야기입니다.
- 누군가는 내 간증을 통해 위로받고
- 누군가는 믿음을 회복하며
- 또 누군가는 하나님을 처음 알게 됩니다.
은혜는 나눌수록 커집니다.
묵상 질문
- 하나님이 내 삶에서 이루신 은혜 중 ‘숨기고 있는 것’은 무엇인가?
- 나는 진리와 구원을 자연스럽게 말하는가, 아니면 조심스레 숨기는가?
- 나의 간증이 다른 누군가에게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사실을 의식하고 있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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