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늘의 말씀
“예수께서 그가 지혜 있게 대답함을 보시고 이르시되
네가 하나님의 나라에서 멀지 않도다 하시니
그 후에 감히 묻는 자가 없더라.” (마가복음 12:34)
핵심 메시지
하나님의 나라에 가까이 있다는 사실에 만족하지 말고,
예수 그리스도를 믿고 따르며 하나님 사랑과 이웃 사랑을 삶으로 실천해야 합니다.
하나님의 나라에서 멀지 않은 사람
사랑하는 형제자매 여러분!
우리가 살아가면서 가장 안타까운 일 가운데 하나는
목적지에 거의 다 도착하고도 그곳에 들어가지 못하는 것입니다.
먼 길을 걸어 목적지 가까이 왔는데 마지막 문턱을 넘지 못한다면 얼마나 안타깝겠습니까?
오늘 본문에도 이와 비슷한 말씀을 듣는 사람이 등장합니다.
바로 한 서기관입니다.
그는 예수님께 질문했습니다.
“모든 계명 중에 첫째가 무엇이니이까?”
예수님께서는 하나님을 마음과 목숨과 뜻과 힘을 다하여 사랑하고,
이웃을 자기 자신과 같이 사랑하라고 대답하셨습니다.
서기관은 예수님의 말씀을 듣고 지혜롭게 대답했습니다.
그러자 예수님께서 그에게 말씀하셨습니다.
“네가 하나님의 나라에서 멀지 않도다.”
이 말씀은 칭찬이면서도 우리를 깊이 생각하게 하는 말씀입니다.
그 서기관은 하나님의 뜻을 바르게 이해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예수님께서는 그가 이미 하나님 나라에 들어갔다고 말씀하지 않으셨습니다.
“멀지 않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사랑하는형제자매 여러분!
오늘 우리는 이 말씀 앞에서 자신을 돌아보아야 합니다.
나는 하나님의 나라에 가까이 있는 사람입니까?
아니면
예수 그리스도를 믿고 따르며 하나님 나라의 생명과 기쁨을 누리는 사람입니까?
오늘 말씀을 통해 세 가지 은혜를 함께 나누고자 합니다.
1. 하나님의 나라에 가까이 가는 사람은 하나님의 말씀을 바르게 깨닫는 사람입니다
마가복음 12장 28절을 보면 한 서기관이 예수님께 나아와 질문합니다.
“모든 계명 중에 첫째가 무엇이니이까?”
당시 유대인들에게는 지켜야 할 율법과 여러 규정이 있었습니다.
서기관은 그 가운데 무엇이 가장 중요한지를 알고 싶었습니다.
예수님께서는 신명기 6장 4~5절의 말씀을 인용하여
하나님을 온 마음과 목숨과 뜻과 힘을 다하여 사랑하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리고 레위기 19장 18절의 말씀을 인용하여
이웃을 자기 자신과 같이 사랑하라고 하셨습니다
.
서기관은 예수님의 대답이 옳다고 인정했습니다.
특히 하나님 사랑과 이웃 사랑이 모든 번제물과 기타 제물보다 낫다고 고백했습니다.
이 서기관은 단순히 율법 조항을 외우는 사람이 아니었습니다.
율법의 중심에 무엇이 있는지를 이해한 사람이었습니다.
바로 사랑입니다.
사랑하는 형제자매 여러분!
우리의 신앙생활에서도 중요한 것은 말씀의 양만 아는 것이 아닙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통해 하나님의 마음을 깨닫는 것입니다.
성경을 많이 읽는 것은 귀한 일입니다.
예배에 열심히 참석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기도하고 헌금하고 봉사하는 것도 소중한 신앙의 모습입니다.
그러나 그 모든 신앙생활의 중심에 하나님을 사랑하는 마음이 없다면
우리는 신앙의 본질을 놓칠 수 있습니다.
고린도전서 13장 2절은
사랑이 없으면 아무것도 아니라고 말씀합니다.
아무리 많은 지식을 가지고 있어도 사랑이 없다면
그 지식은 사람을 살리는 능력이 되기 어렵습니다.
예화: 아버지의 편지
어느 아버지가 멀리 떨어져 사는 아들에게 편지를 보냈다고 생각해 보십시오.
편지에는 이런 내용이 담겨 있었습니다.
“아들아, 건강하게 지내고 있느냐?
어려운 일이 있으면 언제든지 이야기하거라. 나는 항상 너를 사랑한다.”
그런데 아들이 아버지의 편지를 읽으면서 글자의 수를 세고, 문장의 구조를 분석하고,
표현이 얼마나 정확한지만 살핀다면 어떻겠습니까?
편지를 자세히 연구했지만 정작 아버지의 사랑을 깨닫지 못했다면
가장 중요한 것을 놓친 것입니다.
성경도 마찬가지입니다.
우리는 성경을 읽으면서 지식만 쌓아서는 안 됩니다.
말씀 속에 담긴 하나님의 사랑을 깨달아야 합니다.
그 사랑에 감사하며 살아야 합니다.
사랑하는 형제자매 여러분!
오늘 우리가 말씀을 읽고 예배드리는 이유는 하나님을 더 깊이 알고 사랑하기 위해서입니다.
말씀을 아는 데서 그치지 않고 말씀을 통해 하나님께 더 가까이 나아가는 성도가 되시기를 바랍니다.
2. 하나님께서 가장 기뻐하시는 것은 하나님 사랑과 이웃 사랑입니다
예수님께서는 가장 큰 계명이 무엇인지 분명하게 말씀하셨습니다.
첫째는 하나님을 사랑하는 것입니다.
둘째는 이웃을 자기 자신과 같이 사랑하는 것입니다.
이 두 계명은 서로 떨어져 있지 않습니다.
하나님을 사랑하는 사람은 하나님께서 사랑하시는 이웃도 사랑해야 합니다.
첫째, 하나님을 마음을 다하여 사랑해야 합니다
하나님을 사랑한다는 것은 단순히 입술로 “하나님을 사랑합니다”라고
고백하는 것만을 의미하지 않습니다.
우리 삶의 중심에 하나님을 모시는 것입니다.
기쁠 때 하나님께 감사하고, 어려울 때 하나님을 의지하며,
중요한 결정을 내릴 때 하나님의 뜻을 구하는 것입니다.
사랑하는 형제자매 여러분!
우리는 무엇을 가장 사랑하며 살아갑니까?
돈입니까?
명예입니까?
자녀의 성공입니까?
건강입니까?
물론 이러한 것들도 우리의 삶에서 중요합니다.
그러나 그 어떤 것도 하나님보다 앞설 수는 없습니다.
하나님을 가장 사랑한다는 것은 다른 모든 것을 버리라는 뜻이 아닙니다.
하나님을 삶의 첫자리에 모시라는 뜻입니다.
하나님이 첫자리에 계실 때 우리는 물질도 바르게 사용하고,
가정도 바르게 돌보며, 이웃도 바르게 사랑할 수 있습니다.
둘째, 이웃을 자기 자신과 같이 사랑해야 합니다
하나님을 사랑한다고 하면서 이웃을 미워한다면 우리의 신앙은 온전할 수 없습니다.
요한일서 4장 20절은
하나님을 사랑한다고 하면서 형제를 미워하는 사람에 대해 엄중하게 말씀합니다.
사랑하는 형제자매여러분!
이웃 사랑은 거창한 일에서만 시작되는 것이 아닙니다.
가족에게 따뜻한 말 한마디를 하는 것도 사랑입니다.
외로운 사람의 이야기를 들어주는 것도 사랑입니다.
어려운 이웃에게 작은 도움을 베푸는 것도 사랑입니다.
나에게 상처를 준 사람을 미워하는 마음에서 벗어나기 위해 기도하는 것도 사랑의 시작입니다.
예화: 따뜻한 밥 한 그릇
어느 마을에 홀로 사는 어르신이 계셨다고 생각해 보십시오.
몸이 불편하여 외출하기도 어렵고, 찾아오는 사람도 많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이웃에 사는 한 성도가 일주일에 한 번씩 따뜻한 반찬을 가지고 찾아왔습니다.
처음에는 그저 반찬만 전해 드렸습니다.
그러다가 어르신의 이야기를 들어드리고, 함께 차를 마시고, 안부를 묻기 시작했습니다.
어느 날 어르신이 이렇게 말했습니다.
“나를 찾아와 주는 사람이 있다는 것이 이렇게 고마운 줄 몰랐어요.”
그 성도가 한 일은 세상의 눈으로 보면 작은 일이었습니다.
그러나 외로운 어르신에게는 큰 사랑이었습니다.
사랑하는 형제자매 여러분!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사랑은 말에만 머무는 사랑이 아닙니다.
삶 속에서 누군가를 살리고 위로하는 사랑입니다.
우리가 하나님을 진정으로 사랑한다면 그 사랑은 반드시 이웃을 향해 흘러가야 합니다.
3. 하나님의 나라에 가까이 있는 것과 그 나라에 들어가는 것은 다릅니다
오늘 본문에서 가장 중요한 말씀은 마가복음 12장 34절입니다.
“네가 하나님의 나라에서 멀지 않도다.”
예수님께서는 서기관이 지혜롭게 대답한 것을 인정하셨습니다.
그는 하나님의 계명을 바르게 이해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여기에는 우리가 놓쳐서는 안 될 중요한 사실이 있습니다.
하나님의 뜻을 아는 것과 그 뜻에 믿음으로 응답하는 것은 같지 않다는 것입니다.
우리는 예수님에 대해 많은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성경에 기록된 기적도 알고, 십자가 사건도 알고, 부활의 말씀도 알 수 있습니다.
그러나 중요한 것은 그 예수님을 나의 구주와 주님으로 믿고 따르는가 하는 것입니다.
요한복음 14장 6절에서 예수님께서는 말씀하셨습니다.
“내가 곧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니 나로 말미암지 않고는 아버지께로 올 자가 없느니라.”
하나님의 나라에 들어가는 길은 우리의 지식이나 공로에 있지 않습니다.
예수 그리스도께 있습니다.
우리는 예수 그리스도의 은혜를 믿음으로 받아들이고 그분을 따라 살아가도록 부름받았습니다.
예화: 문 앞에 서 있는 사람
어떤 사람이 먼 길을 걸어 아름다운 집 앞에 도착했다고 생각해 보십시오.
그는 그 집이 얼마나 좋은지 알고 있었습니다.
집의 위치도 알고 있었고, 그 안에 무엇이 있는지도 설명할 수 있었습니다.
그러나 문 앞에 서 있기만 한다면 그는 아직 집 안으로 들어간 것이 아닙니다.
문을 열고 들어가야 합니다.
신앙생활도 이와 비슷한 면이 있습니다.
예수님에 대해 아는 것은 중요합니다.
그러나 예수님에 대한 지식에만 머무르지 말고 예수님을 믿고 의지해야 합니다.
다만 오늘 본문의 서기관이 이후에 어떻게 되었는지는 성경이 알려주지 않습니다.
그러므로 그가 끝내 하나님 나라에 들어가지 못했다고 단정해서는 안 됩니다.
예수님의 말씀은 그가 진리를 바르게 이해하고 있다는 칭찬이면서,
우리에게도 그 진리에 합당하게 응답하도록 생각하게 하는 말씀입니다.
사랑하는 형제자매 여러분!
우리는 오랫동안 교회를 다녔다는 사실만으로 만족해서는 안 됩니다.
성경 지식이 많다는 사실만으로 만족해서도 안 됩니다.
예수 그리스도를 진심으로 믿고, 그분의 사랑 안에서 살아가야 합니다.
하나님 나라의 문 앞에 서 있는 신앙이 아니라,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하나님 나라의 생명을 누리는 신앙이 되어야 합니다.
4. 하나님 나라를 가까이하는 사람은 사랑을 실천하며 살아갑니다
사랑하는 형제자매 여러분!
하나님의 나라에 속한 사람은 어떤 모습으로 살아가야 할까요?
그 삶에는 하나님을 향한 사랑과 이웃을 향한 사랑이 나타나야 합니다.
우리는 사랑을 실천하는 것이 쉽지 않다는 것을 압니다.
가까운 가족에게조차 상처를 줄 때가 있습니다.
교회 안에서도 서로의 생각이 달라 갈등할 때가 있습니다.
어떤 사람을 용서하기가 너무 어려울 때도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는 자신의 힘만으로 사랑하려고 해서는 안 됩니다.
예수님의 사랑을 먼저 깊이 깨달아야 합니다.
로마서 5장 8절은
우리가 아직 죄인 되었을 때 그리스도께서 우리를 위하여 죽으심으로
하나님께서 우리에 대한 자기 사랑을 확증하셨다고 말씀합니다.
우리는 먼저 사랑받은 사람들입니다.
우리가 하나님을 사랑하기 전에 하나님께서 우리를 사랑하셨습니다.
우리가 주님께 나아가기 전에 주님께서 우리를 찾아오셨습니다.
우리가 용서받을 자격을 갖추기 전에 예수님께서 십자가에서 우리의 죄를 담당하셨습니다.
그 사랑을 깊이 깨달을 때 우리의 마음도 변화되기 시작합니다.
미워하던 사람을 위해 기도하게 됩니다.
나만 생각하던 마음에서 벗어나 다른 사람의 아픔을 돌아보게 됩니다.
내가 가진 것을 나누는 기쁨을 알게 됩니다.
사랑하는 형제자매 여러분!
오늘부터 세 가지를 실천해 보십시오.
첫째, 하루를 시작하며 하나님께 사랑의 고백을 드리십시오.
“하나님, 오늘도 주님을 가장 사랑하며 살게 하옵소서.”
둘째, 가족이나 이웃 한 사람에게 사랑을 표현하십시오.
따뜻한 말 한마디라도 좋습니다. 먼저 안부를 묻는 것도 좋습니다.
셋째, 내 마음에 미움이나 원망이 있다면 하나님께 내려놓도록 기도하십시오.
당장 모든 감정이 해결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성령님의 도우심을 구하며 사랑의 길로 한 걸음씩 나아가십시오.
이러한 작은 순종이 우리의 신앙을 더욱 깊고 풍성하게 만들어 줍니다.
결론: 멀지 않은 신앙에 머물지 마십시오
사랑하는 형제자매 여러분!
오늘 예수님께서는 한 서기관에게 말씀하셨습니다.
“네가 하나님의 나라에서 멀지 않도다.”
그는 하나님의 말씀을 바르게 이해했습니다.
하나님을 사랑하고 이웃을 사랑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는 사실도 알았습니다.
그러나 오늘 이 말씀은 우리에게 한 가지 중요한 질문을 남깁니다.
“나는 하나님의 말씀을 아는 데서 그치고 있는가, 아니면
그 말씀을 믿음으로 받아들이고 살아가고 있는가?”
사랑하는 형제자매 여러분!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신앙은 겉모습만 경건한 신앙이 아닙니다.
입술로만 사랑을 말하는 신앙도 아닙니다.
예수 그리스도를 믿고, 하나님을 마음 다해 사랑하며,
이웃을 자기 자신과 같이 사랑하는 신앙입니다.
오늘 우리 자신에게 물어봅시다.
“나는 정말 하나님을 가장 사랑하고 있는가?”
“나는 내 이웃을 사랑하고 있는가?”
“나는 예수님을 아는 사람인가, 아니면 예수님을 믿고 따르는 사람인가?”
이 질문 앞에서 우리 모두 겸손히 주님께 나아가기를 바랍니다.
그리고 이렇게 기도하십시오.
“주님, 하나님의 나라에서 멀지 않은 사람으로만 머물지 않게 하옵소서.”
“주님, 말씀을 아는 데서 그치지 않고 말씀대로 살아가게 하옵소서.”
“주님, 하나님을 사랑하고 이웃을 사랑하는 참된 믿음을 주옵소서.”
“주님,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하나님 나라의 기쁨을 누리게 하옵소서.”
사랑하는 형제자매 여러분!
신앙의 깊이는 우리가 얼마나 많은 것을 알고 있느냐에만 있지 않습니다.
우리가 믿는 예수님을 얼마나 사랑하고, 그 사랑을 삶으로 나타내느냐에도 드러납니다.
오늘도 예수님을 믿고 의지하며, 하나님 사랑과 이웃 사랑을 실천하는 복된 성도들이 되시기를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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