십자가의 도

<성경 구절>

"십자가의 도가 멸망하는 자들에게는 미련한 것이요

구원을 받는 우리에게는 하나님의 능력이라"

— 고린도전서 1장 18절

 

1. 십자가의 두 가지 반응: 분리된 세상

이 구절은 십자가 복음에 대한 사람들의 태도를 극명하게 두 가지로 나눕니다.

십자가는 중립 지대가 없으며, 사람들을 '멸망하는 자들'과 *구원을 받는 자들'로 구분하는

기준이 됩니다.

 

교훈 1: 십자가는 세상의 지혜와 충돌한다.

 

1) 멸망하는 자들(세상의 시각):

당시 헬라 철학과 로마의 힘을 중요시하던 사람들에게, 십자가는 가장 수치스럽고 약한

형벌의 상징이었습니다.

전능한 신이 죄인처럼 십자가에서 죽는다는 이야기는 논리적으로 '미련한 것'이었습니다.

 

2)우리의 적용:

오늘날에도 십자가의 희생과 용서는 세상의 성공 논리, 실용주의, 합리주의와 충돌합니다.

세상은 힘과 지식, 돈을 구원의 길이라 여기지만, 십자가는 자기 부인과 섬김을 요구합니다.

우리는 세상의 가치관과 십자가의 도를 명확히 구분해야 합니다.

 

2. 십자가의 본질: 하나님의 능력

이 구절은 십자가를 '구원을 받는 우리에게는' 단순한 교리가 아니라 '하나님의 능력'이라고

선언합니다.

 

교훈 2: 구원의 길은 인간의 능력이 아닌 하나님의 능력에 있다.

 

1) 구원받는 자들(하나님의 시각):

십자가는 인간의 죄를 대속하기 위한 하나님의 완벽하고 유일한 계획이었습니다.

이 계획은 인간의 지혜나 노력으로 세울 수 없었던, 오직 하나님의 전능함으로만 가능했던

능력입니다.

 

2) 우리의 적용:

우리가 구원받은 것은 우리의 노력, 선행, 지식 때문이 아니라, 십자가에서 완성된 하나님의

능력(예수 그리스도의 대속)을 믿음으로 말미암은 것입니다.

이 능력은 우리의 삶을 변화시키고 죄에서 벗어나게 하는 실제적인 힘이 됩니다.

우리는 구원의 감격을 잃지 않고, 삶 속에서 이 능력을 의지해야 합니다.

 

3. 우리에게 주는 실천적 교훈

 

교훈 3: 복음 전파의 사명에서 담대하라.

 

세상이 십자가를 미련하게 여길지라도, 우리는 복음의 능력에 대한 확신을 가져야 합니다.

우리가 전하는 메시지 자체가 하나님의 능력의 원천이므로, 복음 전파에 있어서 세상의 조롱이나

반대에 흔들릴 필요가 없습니다.

 

교훈 4: 인간적인 지혜를 버리고 십자가를 붙들라.

고린도 교회가 분열되었던 이유 중 하나는 세상의 지혜와 웅변을 자랑했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복잡한 문제나 어려운 상황 앞에서 인간적인 해결책이나 세상의 철학을 찾는 대신,

단순하고 명료한 십자가의 진리로 돌아가야 합니다.

십자가는 모든 문제의 해답이자, 성도 공동체를 하나로 묶는 유일한 기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