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 말씀: 여호수아 24장 14절
"그러므로 이제는 여호와를 경외하며 온전함과 진실함으로 그를 섬기라
너희의 조상들이 강 저쪽과 애굽에서 섬기던 신들을 치워 버리고 여호와만 섬기라"— 여호수아 24장 14절
1. 영적 리더의 마지막 유언
오늘 우리가 읽은 말씀은 이스라엘의 위대한 지도자 여호수아가 세상을 떠나기 전,
세겜에 모든 백성을 모아놓고 행한 최후의 유언과 같은 말씀입니다.
이스라엘 백성은 약속의 땅 가나안을 정복하고 잠시 평안을 누리고 있었지만,
이미 마음속에는 가나안의 문화와 신(神)들을 받아들이려는 위험한 조짐이 보이고 있었습니다.
여호수아는 이 평화의 때야말로 가장 위험한 때임을 알았습니다. 그는 백성들에게 단 한 가지,
영적 이중생활을 끝내고 분명한 결단을 내리라고 촉구합니다.
이 말씀은 지금 평안과 풍요 속에서 신앙과 세속 사이를 오가며 살아가는 우리에게도 똑같이
강력하게 울려 퍼지는 경고이자 도전입니다.
2. 첫 번째 결단: 삶의 태도를 분명히 하라 (경외와 온전함)
여호수아는 먼저 "여호와를 경외하며 온전함과 진실함으로 그를 섬기라"고 명령합니다.
이것은 우리가 하나님을 섬기는 태도에 대한 근본적인 요구입니다.
가. 여호와를 경외함
하나님을 경외한다는 것은 단순히 무서워한다는 뜻이 아닙니다. 그것은 하나님의 거룩하심과
위대하심을 인정하고, 그분의 주권을 삶의 최우선 순위에 두는 것입니다.
우리가 하나님을 경외하지 않을 때, 우리는 세상을 두려워하거나(사람들의 시선), 혹은
나 자신을 두려워하게 됩니다(실패의 공포).
여호수아는 이스라엘에게 세상의 기준이 아닌 하나님의 기준으로 살 것을 요구했습니다.
나. 온전함과 진실함으로 섬기라
'온전함'은 히브리어로 '타밈'인데, 흠이 없이 완전한 상태, 전심(全心)을 의미합니다.
'진실함'은 속임이 없는 진정한 마음을 뜻합니다.
* 영적 이중생활 배제:
하나님을 섬긴다고 하면서, 한 발은 교회에 두고 다른 한 발은 세상의 이익과 쾌락에 담그는 것은
온전함이 아닙니다. 하나님은 우리의 전부(All)를 원하십니다.
우리의 예배와 봉사, 직장과 가정에서의 삶이 분리되지 않고, 오직 진실한 마음으로 하나님께 맞춰져야
합니다.
3. 두 번째 결단: 삶의 자리를 깨끗이 하라 (우상을 치워 버리라)
이어서 여호수아는 "너희의 조상들이 강 저쪽(유프라테스 강)과 애굽에서 섬기던 신들을 치워 버리고
여호와만 섬기라"고 명령합니다. 이것은 우리가 무엇을 섬기는가에 대한 명확한 분리 요구입니다.
가. 과거의 우상 (강 저쪽과 애굽의 신)
'강 저쪽의 신들'은 아브라함의 고향인 갈대아 우르, 즉 태어나기 이전부터 물려받은 관습과 조상들의 전통을
상징합니다. '애굽의 신들'은 이스라엘이 노예 생활을 하며 익숙해진 세속적인 가치와 풍습을 상징합니다.
* 현대의 우상:
오늘날 우리는 눈에 보이는 나무나 돌로 만든 우상을 섬기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우리의 마음속에는
수많은 '현대판 우상'이 존재합니다.
1) 물질과 성공: 성공 지상주의, 돈이 우리의 삶의 안정과 행복을 보장해 줄 것이라는 믿음.
2) 쾌락과 중독: 스마트폰, 게임, 취미 등 중독되어 하나님께 드려야 할 시간과 마음을 빼앗는 것.
3) 자아 숭배: 나의 능력, 나의 경험, 나의 지식만이 옳다고 주장하는 교만과 자기만족.
4) 치워 버리라 : 여호수아는 타협이 아닌 급진적인 분리를 요구합니다. 마음속에 자리 잡은
우상을 '숨기지' 말고, '공개적으로' 그리고 '과감하게' 치워 버려야 합니다.
4. 결론: 오늘, 누구를 섬길 것인가?
여호수아의 설교는 "너희가 섬길 자를 오늘 택하라"(여호수아 24:15)는 단 하나의 질문으로 귀결됩니다.
신앙은 흐릿한 중립 지대가 허용되지 않는 분야입니다.
오늘 우리는 여호수아의 그 질문 앞에 서 있습니다.
영적 이중생활을 멈추고, 마음의 우상들을 치워 버릴 용기가 있습니까?
우리 모두 여호수아와 같이 담대하게 고백합시다. "오직 나와 내 집은 여호와를 섬기겠노라"
이 고백을 따라 온전함과 진실함으로 주님만을 섬기며, 구별된 삶을 통해 하나님의 영광을 드러내는
복된 성도들이 되시기를 축원합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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