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초보 준목의 설교연습

한 번 구원받으면 영원히 구원받는가?

by 초보 준목 슬완빠(papa is ok) 2026. 10. 6.
반응형

“한 번 믿었으니 이후에는 어떻게 살아도 무조건 구원받는다”는 의미와

“참으로 그리스도 안에서 구원받은 사람은 끝까지 하나님의 은혜로 보존된다”는 의미를

구별해야 합니다.

1. 성경은 구원의 영원성을 어떻게 말하는가?

예수님은 요한복음 10장에서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내가 그들에게 영생을 주노니 영원히 멸망하지 아니할 것이요

또 그들을 내 손에서 빼앗을 자가 없느니라.”
( 요한복음 10:28)

 

여기서 중요한 표현은 “영생”, “영원히 멸망하지 아니할 것”, “내 손에서 빼앗을 자가 없다”입니다.

구원이 인간의 능력에 달려 있다면 우리는 구원을 잃을 가능성을 계속 걱정해야 합니다.

그러나 성경은 구원을 하나님의 은혜와 그리스도의 사역에 근거하여 설명합니다.

 

바울도 이렇게 말합니다.

“너희 안에서 착한 일을 시작하신 이가 그리스도 예수의 날까지 이루실 줄을 우리는 확신하노라.”
( 빌립보서 1:6 )

 

즉, 하나님께서 시작하신 구원의 역사를 하나님께서 완성하신다는 것입니다.

 

2. 그렇다면 한 번 믿고 마음대로 살아도 되는가?

그렇지 않습니다.

“한 번 구원받으면 영원히 구원받는다”는 교리를 잘못 이해하면

“그렇다면 죄를 마음껏 지어도 상관없겠네.”라는 결론에 이를 수 있습니다.

 

바울은 로마서 6장에서 바로 이 문제를 다룹니다.

“그런즉 우리가 무슨 말을 하리요.

은혜를 더하게 하려고 죄에 거하겠느냐? 그럴 수 없느니라.”

구원받은 사람은 죄를 지어도 괜찮은 사람이 되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그리스도 안에서 죄와 싸우는 사람이 됩니다.

 

구원은 죄를 허용하는 면허증이 아니라 죄의 지배에서 해방되어

하나님을 향해 살아가는 새로운 삶의 시작입니다.

 

3. 그렇다면 구원을 잃을 수도 있는가?

여기에서 교파와 신학 전통에 따라 중요한 차이가 있습니다.

 

** 개혁주의·칼빈주의

개혁주의에서는 일반적으로 성도의 견인을 가르칩니다.

핵심은 이것입니다.

참으로 거듭난 사람은 하나님의 은혜로 끝까지 보존되며 최종적으로 구원에 이른다.

성도가 일시적으로 심각하게 넘어질 수는 있습니다.

다윗처럼 큰 죄를 지을 수도 있습니다.

베드로처럼 예수님을 부인할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 결국 회개하게 하시고 믿음을 회복시키셔서 끝까지 붙드신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성도의 견인은

“성도가 자기 힘으로 끝까지 버틴다”는 뜻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자기 백성을 끝까지 붙드신다” 는 뜻입니다.

4. 그런데 성경에는 구원을 잃는 것처럼 보이는 말씀도 있지 않은가?

맞습니다.

히브리서 6장, 히브리서 10장, 요한복음 15장 등에는 매우 엄중한 경고가 나옵니다.

예를 들어 히브리서 10:26은

“우리가 진리를 아는 지식을 받은 후 짐짓 죄를 범한즉…”이라고 말씀합니다.

이런 구절 때문에

“구원받은 사람이 나중에 구원을 잃을 수도 있다는 뜻 아닌가?”라는 질문이 생깁니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성경의 경고를 가볍게 여기지 않으면서도,

성경 전체의 가르침을 함께 보아야 한다는 것입니다.

개혁주의에서는

이런 경고들이 참된 신자에게 끝까지 믿음 안에 거하도록 주시는 하나님의 수단이라고 이해합니다.

즉,

“어차피 구원받았으니까 아무렇게나 살아도 된다.”가 아니라,

“끝까지 믿음 안에 거하라. 그리스도를 떠나지 말라.”는 실제적인 경고입니다.

 

5. 그렇다면 ‘한 번 믿었다’는 것과 ‘참된 믿음’은 같은 것인가?

반드시 그렇지는 않습니다.

성경에는 외적으로는 믿는 것처럼 보이지만 실제로는 열매가 없는 경우가 나옵니다.

예수님께서 씨 뿌리는 비유에서 말씀하신 것처럼

어떤 사람은 말씀을 기쁘게 받지만 뿌리가 없어 잠시 믿다가 시험을 받을 때 떨어져 나갑니다.

 

또 마태복음 7:21에서는

“나더러 주여 주여 하는 자마다 다 천국에 들어갈 것이 아니요”라고 말씀하십니다.

 

따라서 구원의 확신을

“내가 과거 어느 날 교회에서 영접기도를 했으니까 나는 무조건 구원받았다.”라는

한 사건에만 근거해서는 안 됩니다.

 

성경이 말하는 참된 믿음은 현재에도 그리스도를 붙듭니다.

6. 그렇다면 구원받은 사람에게는 어떤 모습이 나타나는가?

완벽한 사람이 되는 것은 아닙니다.

하지만 방향이 달라집니다.

과거에는 죄를 아무렇지 않게 생각했지만 이제는 죄를 슬퍼합니다.

죄를 지었을 때 하나님에게서 도망가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 돌아갑니다.

말씀을 무시하던 사람이 말씀을 따라 살고 싶은 마음을 갖게 됩니다.

자기 자신만 생각하던 사람이 조금씩 하나님과 이웃을 생각하게 됩니다.

완벽하지는 않지만 그리스도를 닮아가는 방향으로 변화됩니다.

이것이 성화입니다.

따라서 구원의 증거는

“나는 한 번 믿었다.”라는 과거의 경험만이 아니라,

“나는 지금도 그리스도를 믿고 있으며 그분을 따라가고 있는가?”에서도 나타납니다.

 

7. 베드로의 경우

베드로는 예수님을 세 번 부인했습니다.

그 순간만 보면 그의 신앙은 완전히 무너진 것처럼 보였습니다.

그러나 예수님께서는 베드로를 버리지 않으셨습니다.

부활하신 예수님께서 베드로를 찾아오셔서

“네가 나를 사랑하느냐?”라고 물으셨습니다.

그리고 베드로에게 다시 사명을 맡기셨습니다.

이것은 매우 중요한 사실을 보여줍니다.

구원받은 사람도 넘어질 수 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은혜는 그 사람을 다시 일으킵니다.

그러므로

넘어짐 = 구원을 잃음이라고 단순하게 판단해서는 안 됩니다.

8. 가장 중요한 구별

결국 다음 두 가지는 반드시 구별해야 합니다.

 

① “한 번 믿었으니 이제 아무렇게나 살아도 된다.”

→ 성경적인 가르침이 아닙니다.

 

② “참으로 그리스도 안에서 구원받은 사람은 하나님의 은혜로 끝까지 보존된다.”

→ 이것이 개혁주의가 말하는 성도의 견인입니다.

 

그래서 참된 구원의 확신은

“나는 한 번 믿었으니까 무조건 괜찮다.”가 아니라,

“나는 그리스도의 은혜로 구원받았고, 그 은혜가 나를 끝까지 붙들어 주실 것을 믿는다.”라는

고백에 가깝습니다.

 

9. 그래서 구원의 확신은 두 가지를 함께 붙들어야 합니다

첫째, 하나님의 약속입니다.

“그들을 내 손에서 빼앗을 자가 없느니라.”
( 요한복음 10:28 )

둘째, 자신의 삶을 돌아보는 것입니다.

“너희는 믿음 안에 있는가 너희 자신을 시험하고 너희 자신을 확증하라.”
( 고린도후서 13:5 )

 

따라서 구원의 확신에는 안심만 있어서는 안 되고 자기 성찰도 있어야 합니다.

그리고 자기 성찰만 있어서도 안 됩니다.

계속 자신의 죄와 부족함만 바라보면 결국 절망하게 됩니다.

자신을 돌아보되 마지막에는 반드시 그리스도를 바라보아야 합니다.

 

결론

한 번 참으로 구원받은 사람은 영원히 구원받는가?

개혁주의적 관점에서 대답한다면 “그렇다”입니다.

 

그러나 이것은

“한 번 교회에 나왔거나 한 번 믿는다고 고백한 사람은

이후 어떻게 살아도 반드시 구원받는다.”는 뜻이 아닙니다.

 

오히려 성경적인 의미는 이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참으로 거듭나게 하신 사람은 그리스도 안에서 끝까지 믿음을 보존하시며,

그 과정에서 회개와 순종과 성화를 이루어 가신다.

따라서 성도의 견인은 ‘한 번 구원받았으니 내 마음대로 살아도 된다’는 교리가 아니라,

‘하나님께서 구원하신 자를 끝까지 책임지신다’는 은혜의 교리입니다.

 

그리고 이것이  “신앙생활을 10년, 20년 했는데도 구원의 확신이 없는 이유”와도 연결됩니다.

 

구원의 확신을 내가 얼마나 잘하고 있는가에 두면 흔들립니다.

그러나 나를 붙드시는 그리스도의 손을 바라보면 다시 확신을 얻을 수 있습니다.

“내가 그들을 내 손에서 빼앗을 자가 없느니라.”
( 요한복음 10:28 )

이 말씀은 구원의 확신을 고민하는 성도에게 매우 중요한 약속입니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