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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말씀 묵상

그리스도의 사랑

by 초보 준목 슬완빠(papa is ok) 2025. 11.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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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린도후서 5장 14절은 사도 바울의 사역과 삶을 지탱하는 가장 핵심적인 동기를 설명하는

매우 중요한 구절입니다.

이 말씀을 깊이 이해하면 신앙생활의 방향성을 재정립하는 데 큰 도움이 됩니다.

 

 말씀 본문 (고린도후서 5:14)

"그리스도의 사랑이 우리를 강권하시는도다 우리가 생각하건대 한 사람이 모든 사람을 대신하여
죽었은즉 모든 사람이 죽은 것이라"

 

1. 말씀의 심층적 의미

이 구절은 바울이 왜 그토록 미친 사람 취급을 받으면서까지 복음을 전하고 헌신했는지에 대한

'이유'를 설명합니다.

① 주체는 '나'의 의지가 아닌 '그리스도의 사랑'

바울은 자신이 열심히 사는 이유가 자신의 야망이나 의지력이 아니라고 고백합니다.

주어는 '그리스도의 사랑'입니다. 십자가에서 보여주신 그 희생적인 사랑이 바울의 삶을 이끌어가는

엔진임을 선포하는 것입니다.

② '강권하시는도다'의 진짜 의미

- 원어적 의미: '꽉 붙잡다', '둘러싸다', '밀어붙이다', '통제하다'

- 해석: 마치 거센 물살에 배가 떠밀려 가듯, 그리스도의 사랑이 나를 완전히 사로잡아 어쩔 수 없이

  그 길을 가게 만든다는 뜻입니다.

  즉, 그 사랑에 압도되어 복음을 위해 살지 않고는 견딜 수 없는 상태를 말합니다.

③ 대속과 연합 (한 사람이 죽음 = 모든 사람이 죽음)

예수님(한 사람)이 우리(모든 사람)를 대신하여 죽으셨습니다. 이것은 단순한 대속(대신 갚음)을 넘어

'연합'을 의미합니다.

 

예수님이 죽으실 때, 죄인인 우리의 '옛 자아'도 법적으로, 영적으로 함께 죽었다는 선언입니다.

따라서 이제 우리는 죄에 대해 죽은 자가 되었습니다.

2. 우리에게 주는 교훈

이 말씀은 오늘날 우리에게 세 가지 중요한 삶의 변화를 요청합니다.

첫째, 삶의 동기가 '의무'에서 '사랑'으로 바뀌어야 합니다.

많은 경우 우리는 두려움이나 종교적인 의무감 때문에 신앙생활을 합니다.

하지만 바울은 "사랑이 나를 몬다"고 했습니다.

 

* 적용: 내가 지금 하고 있는 봉사, 예배, 헌신이 억지로 하는 것인지, 아니면 십자가 사랑에 감격해서

           저절로 나오는 것인지 점검해 보아야 합니다.

둘째, '옛 자아'의 죽음을 인정해야 합니다.

"모든 사람이 죽은 것이라"는 말씀은, 이제 내 맘대로 살던 과거의 나는 끝났다는 뜻입니다.

 

* 적용: 나의 고집, 욕심, 자존심이 올라올 때마다 "나는 이미 예수님과 함께 십자가에서 죽었다"라고

           선포하는 태도가 필요합니다. 죽은 사람은 말이 없고, 자존심을 내세우지 않습니다.

셋째, 타인을 위한 삶으로의 전환입니다.

          나를 강권하는 그 사랑은 결국 15절(이어지는 구절)의 결론으로 이어집니다.

         "살아 있는 자들로 하여금 다시는 그들 자신을 위하여 살지 않고... 오직 주를 위하여 살게 하려

         함이라."

 

* 적용: 나를 위해 사는 삶은 좁고 고단합니다. 하지만 그리스도의 사랑에 이끌려 남을 섬기고 주를 위해

           사는 삶은, 역설적이게도 가장 자유롭고 풍성한 삶이 됩니다.

 요약 및 묵상 포인트

고린도후서 5장 14절은 우리에게 묻습니다.

"무엇이 당신을 움직이게 합니까?"

세상 사람들은 돈, 명예, 성공이 자신을 강권하여 움직이게 합니다.

하지만 성도는 예수님의 십자가 사랑이 내 등을 떠밀어 살아가게 하는 사람입니다.

오늘 하루, 그 압도적인 사랑에 이끌려 살아가는 은혜가 있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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